백주(白酒·바이주)는 수수(高粱, 고량) 등 곡물을 주원료로 한 증류주로 황주(黃酒)와 함께 중국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각종 비즈니스 관계에서 같이 즐기고 서로 선물하며 사람간의 거리를 좁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실 황주는 루쉰의 고향인 저장성 사오싱(绍兴) 지역의 술이다. 약간 달면서 한약재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실제 황주는 적당히 마시면 몸 보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황주가 바이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바이주는 중국 고량주를 대표하는 이름이고 황주는 지역 술을 칭하는 수준인 것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술인 만큼 중국 백주 시장 규모는 굉장히 크다. 백주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는 좋은 품질로 입소문이 나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유명 브랜드가 되는 한편 좋지 않은 품질로 도태되는 브랜드도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백주 브랜드 Top 5를 살펴보자. 대부분이 수백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마시며 그 맛과 효능을 인정해왔다는 의미다.
1위 마오타이주(茅台酒)
부동의 1위는 마오타이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한 백주이다. 품질이 굉장히 뛰어나며, 첫 맛은 진하고 뒷맛은 쓰다는 특징이 있다.
2위 루저우라오지아오(泸州老窖)
이름에 술의 특징이 들어가 있는 브랜드이다. ‘루저우’는 생산지인 쓰촨성 루저우를 의미하고 ‘라오지아오’는 오랫동안 저장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술의 향을 좋아한다.
3위 우량예(五粮液)
쓰촨성이 생산지인 우량예는 다섯 가지 곡물로 빚은 술이다. 향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4위 시지우(习酒)
시지우는 구이저우(贵州) 내 도시 명을 따서 만든 제품이다. 중저가 제품이며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5위 젠난춘(剑南春)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백주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제난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백은 제난춘의 이름을 시에도 넣을 정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