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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우디와 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 상황이 지속하면서 이제는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 위기로까지 번지자 탈 미국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그동안 경제 세계화의 꼭지점에 있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삼각형 구도를 허물고자 한다. 스스로가 대안이 되고자 하면서 기존 공급망 구조에 익숙한 각국이 반발하자, 기존 공급망 구조 위기시 대안 역할을 할 자체적인 공급망 구조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중국이 노력하는 대표적인 부분이 원유의 위안화 거래다. 현재 중동 오일이 바로 달러다. 오일이 달러로만 거래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석유 수입국이다.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IC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사우디 원유 수출의 27%를 차지했다.

또한 푸단대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상반기 55억 달러(약 7조8600억 원)를 유치해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투자의 최대 수혜국이 됐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과 사우디가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와 중국 장젠화 국가에너지국장은 지난 21일 화상 회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사우디 정부가 밝혔다.

양측은 회담에서 사우디에 중국 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역 허브' 구축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합의했다.  

SCMP는 해당 회담 후 사우디가 미국과의 관계 재조정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며 일부 관측통들은 사우디가 중국과 에너지 회담을 한 것은 사우디에는 다른 파트너도 있음을 미국에 알리는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5일 성명에서 1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미국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세계적 인플레와 경제난을 심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 확보를 도울 것이라며 감산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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