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시장은 올 1분기 빠르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차량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품 등 전방산업 역시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다만 전반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보험, 차수리업 등 하방산업에서는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전기차 위주의 성장은 과거 내연기관차 중심의 하방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거 내연기관차는 복잡하고 많은 기계부품을 요구했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와 구동장치 등 단순 구조로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복잡한 기계에서 단순한 전기 부품들로의 변화는 가장 먼저 자동차 부품 생산과 그 수리 부분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 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1분기 중국내 SUV 판매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월 SUV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총 168만4000대를 판매해 전체 SUV 판매량의 65.4%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저가 쇼핑 패키지 여행 상품'은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관광객 전체 수를 늘리는 수단은 되지만, 예상만큼 쇼핑 구매가 일어나지 않으면 여행사와 여행객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특히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아닌 '쇼핑 강매 여행'의 악몽이 되기도 한다. 최근 중국에서 이로 인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 시솽반나(西雙版納)에서 가이드가 패키지(단체) 여행객의 쇼핑 비협조를 이유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베이징 이브닝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해당 가이드는 자신이 인솔하던 패키지 여행객들이 쇼핑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은데 반감을 품고 나머지 일정을 모두 취소해버렸다. 이후 여행객들은 숙박과 돌아가는 항공권을 모두 다시 예약해야만 했다. 시솽반나 다이족자치구 문화여행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정밀히 조사한 후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전 중국 국가여유국은 윈난성에서 단체관광을 안내하다가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지 않는다며 버스 안에서 욕을 한 가이드에 대해 자격증을 회수하고 해당 여행사에 부당이익 몰수와 함께 5만 위안의 벌금과 6개월 영업
'38억5400만t' 올 1분기 중국의 항만 화물 처리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항만 물동량은 한 나라의 수출입 규모를 짐작케하는 지표가 된다. 수출이나 수입이 늘어날수록 항만 물동량도 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입량이 다시 증가세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과감한 전환을 한 뒤의 현상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출입국이다. 중국 항만의 물동량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미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조만간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최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 올해 1분기 중국 항만 화물 처리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은 총 38억54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697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분기 중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1147만 (TEU) 2위 닝보저
'188억4000만 달러' 25조151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조사된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다.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 상태로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서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컴퓨터를 더 이상 소유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슈퍼 컴퓨터를 항상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기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PaaS/SaaS) 전체 시장 규모는 18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장소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
과거 TV는 전자 제품의 제왕이었다. 안방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가정의 모든 가전 제품의 브랜드를 주도했다. 그래서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TV로 브랜드 가치를 먼저 인정받으려 했다. 이후 TV의 지위를 위협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다. 바로 컴퓨터 데스크톱이다. 개인의 책상 위를 점령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 것이다. 처음 결이 완전히 다르게 출발한 컴퓨터와 TV는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TV의 지위를 위협했다. TV쪽도 스마트 TV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둘 모두의 존재를 위협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나왔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개인의 손에 든 슈퍼컴퓨터다. 물론 TV는 여전히 안방을, 데스크톱은 여전히 개인 책상 위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둘을 이용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손바닥 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통신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세계가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국, 중국, 미국이 치열
중국 농업농촌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고표준 농경지(高标准农田, 효율적인 경작 기반을 갖춰 작황이 좋은 농경지) 건설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곡물 생산 능력이 개선됐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사회에 던진 고민 중 하나는 '먹거리의 자립'이었다. 팬데믹으로 주요 공장이 멈춰서기도 했지만, 그못지 않게 농경지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했다. 농업이 멈추면서 작황이 부진했고 그 결과는 먹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식생활 안전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실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굶주리는 서민들 탓에 쌀 수출을 멈춰야 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곡물 시장이 출렁거렸다. 유럽은 물론 중국에서도 '식량 안보'가 긴급 현안이 됐다. 흔히 인구 대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식량 안보'는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문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도 콩과 옥수수 등 곡물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진핑 정부는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수년째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당국은 곡물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역사 속 중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였다. 본래 나라의 자산은 인구가 만드는 법인데, 중국 인구는 역대 어느 나라보다 많았던 덕이다. 여기에 대륙을 가로지르는 창장(長江)과 황허(黃河) 강변의 드넓은 풍부한 천연자원이 중국을 먹거리와 물자가 풍부한 나라로 만들었다. 또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근면성실함이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으로 자릴 잡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수나라 양제가 대운하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강변 전역을 비단으로 덮어 지저분한 것을 보지 않았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그런 부유한 나라가 청나라 말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로 전락했다. 많은 인구 탓에 세계에서 가장 빈민이 많은 나라가 됐다. 가난한 이들은 현실의 고통을 아편으로 이기려 했고, 거리마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아편을 구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중국 공산당은 그런 분위기에서 태동했다. 사실 시진핑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공동부유' 역시 19세기 중국을 완전히 지우고 당송명청 시대의 태평성대를 구현하자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영국 투자 이민 자문회사 헨리&파트너스(Henley&Partners)와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
'54만2700대' 올 3월 중국에서 팔린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대수다.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비야디 등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1위 자리를 비야디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증가 속도가 놀랍다. 19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4만2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1분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1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3월 신에너지차 판매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테슬라 3위 광치아이안 4위 상하이GM우링 5위 지리자동차 6위 창안자동차 7위 리샹자동차 8위 니오 9위 창청자동차 10위 베이징자동차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19만22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27% 증가했다. 비야디는 중국내 신에너지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었다. 2위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량은 7만6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9% 증가했다. 광치아이안, 상하이 GM 우링, 지리자동차,
자동차는 전방, 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그래서 제조 강국이라면 모두가 다 자동차 산업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그랬고, 독일, 일본, 한국이 그렇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10년간 중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특히 향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은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기에 IT 기반 테크 기업들과 빠르게 협력관계를 구축한 중국 업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브랜드 가치 Top 10'에도 중국 업체 두 개가 포함됐다. 1위 덴소(电装, Denso) 일본 2위 현대모비스(HYUNDAI MOBIS) 한국 3위 토요타 인더스트리(Toyota Industries) 일본 4위 마그나(Magna) 캐나다 5위 발레오(Valeo) 프랑스 6위 스미모토 전기(Sumitomo Electric Industries) 일본 7위 리어(Lear) 미국 8위 웨이차이(潍柴, Weichai) 중국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직업과 일상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현대인의 삶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신이 중국 전통문화 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인생에서 현세의 순간이 최고라는 정신은 중국이 유일하다. 서구의 기독교와 중동의 이슬람교가 천국으로 가는 삶을 추구하고, 불교가 극락왕생을 꿈꾸도록 만들지만 중국의 토속 종교나 유교는 모두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요, 내일의 어제다'라는 이백의 싯구에서 보듯 지난 시간과 오는 시간의 중심은 현존하는 시간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현세관이 '워라밸'의 형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건강한 일상과 각자의 취향 충족을 위해 취미를 선택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관련 산업들의 성장도 거세다. 1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의 스쿼시 인구가 한 해 100만 명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도시의 스포츠센터마다 새롭게 스쿼시 코트를 조성하고 있으며 관련용품 판매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스쿼시는 특히 생활이 안정된 30~40대 도시 직장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또한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