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의 나라’ 과거 한국이 이런 소리를 들었다. 뭐든 배달시켜 처리하는 문화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명칭은 중국에 넘어간 지 오래다. 중국의 택배산업 규모는 이미 세계 최대다. 자연히 택배 라이더 수도 세계 최대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라이더들의 권리 보장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라이더 휴식권 보장이 그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회문제가 됐었다. 라이더들의 조직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영업자인지, 고용자인지 회색지대에 놓인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었다. 이제 중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라이더 과도한 배달 강제 오프라인 알림>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알림에 따르면, 플랫폼은 하루 누적 배달 시간이 긴 라이더에게 팝업 알림을 보내 휴식을 취한 후 배달을 계속하도록 요청하는 제도다. 누적 배달 시간이 과도하게 긴 라이더에 대해서는 강제로 오프라인 처리하며, 다음 날 정상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온라인 판매망인 메이퇀 측은 “라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라이더의 피로 방지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휴식
중국의 1~11월 세수가 전년동기보다 5% 이상 늘었다. 특히 개인 소득세가 11%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개인 소득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감세 정책과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큰 재정을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수 증가는 이 같은 우려를 조금이나 달래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부가세와 기업들의 소득세가 크게 늘어, 중국의 ‘재정정책의 정순환’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래 세금은 정부가 쓰면 사회 부가가치를 늘려, 다시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최적으로 평가된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11월 세수 현황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일반 공공 예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였으며, 증가율은 전달 대비 5.5%p 상승하였다. 이 중 세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여, 증가율은 전달 대비 3.5%p 상승하였고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이달 크게 늘어난 세목은 첫째 부가가치세다. 부가가치세는 1.4% 증가하여, 올해 5월을 제외하고 다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둘째는 기업 소득세다. 기업 소득세는
시골 할머니가 아파트 화단에서 꽃을 꺾었다. 아파트 경비원이 신고를 했고, 할머니는 절도죄가 인정됐지만 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쨌든 전과를 지니게 됐다. 이 게 과연 공평한 세상의 판결일까? 최근 한국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안후이성 화이난시 수현의 농민 구 모씨는 벼를 수확하기 위해 자가 콤바인의 연료를 준비하고자 소형 화물차에 용기를 싣고 주유소로 가 100리터 이상의 디젤유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를 집으로 가져오다 단속에 걸렸다. 지자체 당국은 “위험물 도로 화물운송 허가 없이 무단으로 수송했다”며 차량을 2개월간 압류하고 3만 위안(약 592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역시 위반은 위반인 데 좀 거시기 하다. 중국 네티즌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즉시 가혹한 처벌이라고 농민 편을 들고 나섰다. 이에 지난 12월 13일, 화이난 교통 집행 당국의 공식 계정은 공고를 통해 “본 사건은 위법 사실이 명확하며, 본 기관은 법률 규정에 따른 최저 한도로 처벌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구 모씨의 디젤유 자가 운송과 관련해, 디젤유는 실제로 「위험화학품 목록(2015판)」에서 규정한 “고위험 물품”으로 분류되며, 「
‘8조 위안’ 한화로 약 1576조720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한 해 신소재 산업의 총 생산 추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중국 신소재 산업은 10% 이상의 두자릿수 성장이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기능성 소재, 첨단 에너지 저장 소재, 초경질 소재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소재는 미래 산업의 원자재를 공급하는 산업이다. 이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 기세가 무섭다. 징지칭바오르바오 등 중국 경제 매체들에 따르면 상궈우(常国武) 중국 공업정보화부 원자재공업사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산업 현황을 밝혔다. 상 사장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신소재 산업의 총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연간 총생산액이 8조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신소재 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궈우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개최한 ‘표준 향상을 통한 원자재 산업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정책 차원에서 신소재 산업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선 공업정보화부는 차세
'173% ' 11월 중국의 증권거래세 증가폭이다. 중국의 세수 증대를 견인한 최대 공로세목이다. 중국 매체들은 11월 세수 증가는 최근 일련의 정책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목별로 보면, 제1세목인 국내 부가가치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4% 증가했다. 제2세목인 기업 소득세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으며, 증권거래 인지세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73% 증가했다. 12월 16일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의 영향으로 10월 주택 및 주식 시장이 뚜렷이 개선됐고, 11월에도 긍정적 요소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시장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11월 신규 상품주택의 판매 면적과 판매액 모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주요 도시의 판매 개선이 더욱 뚜렷했다. 또한 주식 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며 상하이와 선전 두 시장의 주식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배 증가했다.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는 세수 증가의 영향 외에도 비세수 수입의 급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비세수 수입이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지방 정부가
중국의 세수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고기압 층에 가로 막혀 있다는 게 서방 전문가들의 우려다. 간단히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데 중국 기업들만 홀로 성장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럴 경우 중국의 세수 감소가 나타나고, 재정정책으로 인한 피로 역시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 전문가인 뤄즈헝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세수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과 지방 정부가 자산 활성화와 국유 기관 이익 상납을 계속 확대한다면 비세수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율이 연초 예산 목표치(3.3%)를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큰 도전이 따를 것이다. 재정 수입의 또 다른 중요한 원천인 정부성 기금 수입도 개선 조짐을 보였다. 지방 토지 매각 수입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정부성 기금 수입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재정
‘약 1.4조 위안’ 한화로 약 276조 2,76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11% 는 수치다. 중국은 그동안 재정수익성 악화로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우려돼 왔다. 이는 중국 당국의 감세를 통한 기업 지원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이에 중국 당국은 다양한 세원 발굴에 힘써 왔다.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재정 공공예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중국은 세수 확대를 위해 이 수익을 꾸준히 늘려왔다. 18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024년 11월 재정 수입과 지출 상황을 공개했다.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약 1.4조 위안(약 276조 2,76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로, 10월 증가율에 비해 5.5%p 상승했다.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를 한 데 대해 웨카이증권의 수석 경제학자 뤄즈헝은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일반 공공예산 수입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뚜렷하게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과 지방을 비교했을 때, 주로 중앙 수입의
중국은 숏폼의 천국이다. 틱톡은 유튜버가 장악했던 글로벌 동영상 플랫품을 ‘숏폼’ 스타일 하나라 양분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런 추세에 맞춰 ‘숏폼 드리마’까지 등장했다. 긴 스토리 필요없이 결정적인 장면들로만 만들어 1분가량의 영상에 담는다. 자연히 극적인 장면들이 많고 자연히 자극은 배가 된다. 그럼 혹자는 ‘젊은이들이 좋아하겠네!?’ 할 지도 모른다. 최근 이런 숏폼 드라마에 중국 노년층이 강하게 몰입하는 현상을 보여줘 주목된다. 숏폼 드라마 신청을 위해 거금의 구독료도 서슴지 않고 내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다. 본래 숏폼은 강한 중독성을 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도 모르게 특정 장면만 되풀이 보는 바보가 되기 일쑤다. 그런데 순진한 노년층이 이 숏폼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노년층을 소재로 한 단편 드라마가 속속 등장하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새로운 트래픽 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표 관객인 노년층은 “재벌 회장이 나를 사랑한다”는 비현실적인 전개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는 이들 일부는 숏폼을 정신없이 보다 거액의 구독료 폭탄을 맞는다는 점이다. 최근 장쑤성 난징에서 일하는 천
‘8조 2,700억 위안’ 한화로 약 1,631조 2,575억 원 가량이다. 중국 광둥성의 올 1월~11월 동안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늘었다. 한국 지난 2023년 실질 GDP는 2243조2204억 원, 수출입 총액은 1,832조3000억 가량이었다. 광둥성은 한국 경제와 맞먹는 중국 최대 제조능력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17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대외 무역 수출입 총액은 8조 2,700억 위안(약 1,631조 2,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10%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5.1%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전국 수출입 총액의 20.8%를 차지했다. 수출은 5조 3,700억 위안(약 1,059조 2,325억 원)으로 8.7% 증가했고, 수입은 2조 9,000억 위안(약 572조 250억 원)으로 12.6% 늘었다. 올 1월~11월 광둥성은 일반 무역 방식으로 4조 8,100억 위안(약 948조 7,725억 원)을 수출입하며 11.2% 증가했다. 이는 광둥성 수출입 총액의 58.2%를 차지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가공 무역 수출입은 1조 7,700억 위안(약 349조 1,
중국에서 ‘동행’ 서비스가 MZ세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서비스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행서비스란 무슨 일이든 같이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밥을 같이 먹어주거나, 공부를 같이 해주거나, 운동을 같이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같이 하고 싶지만, 같이할 친구가 없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사회활동이 극히 제한된 MZ세대의 특성 탓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서비스가 대부분이 인터넷이나 개인의 소개를 통해 이뤄져 소비자와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당장 중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여행 동행서비스다. 여행 동행 서비스의 경우 가이드 자격증 없이 여행사 위임 없이 활동한다는 이유로 ‘불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지방 당국이 경고를 내리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역사회에 ‘개인 동행 서비스’가 유행하자, 장쑤성 소방 안전위가 나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며 동행 서비스의 가이드라인 제시하도록 권고했다. 최근 장쑤성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