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중국의 온라인 소비액이 12조 4000억 위안에 달했다. 한화로 약 약 2,400조 6,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온라인 소비는 10월말까지 전년동기 보다 9% 가까이 늘었다. 2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소비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10월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12조 4천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늘었다.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10조 3천억 위안(약 1,994조 800억 원)으로 8.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국경절 연휴와 ‘광군제’(11월 11일) 사전 할인 행사 등의 요인, 그리고 노후 제품 교체 정책 효과가 가속적으로 반영된 덕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구환신' 정책 덕에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소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업 빅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 가전 및 휴대폰 판매는 각각 14.2%, 12.2% 증가했고, 추출기(레인지 후드)와 가정용 레인지 판매는 각각 93%, 46.8% 늘었다. 네트워크 서비스 소비는 15.5% 성장했다. 전자상거래는 디지털화로 산업 벨트의 브랜드 창출과 품질 및 효율 향상을 지원했다. 가구, 가전, 여성복 등 산
“직원들이 결혼 시 예물이나 예단을 주고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혼식은 사치스럽게 치르지 못하며, 결혼식 연회는 친척과 친구만 초대하고, 연회 테이블은 다섯 개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회사는 제도적으로 모든 복지를 취소할 것이다! 또 직원들이 부모에게 의존해 집이나 차를 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 이런 게시가 올라오면 어떤 반응일까? ‘농담이겠지?’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회사 오너가 직접 올린 게시물이라면? 이런 회사를 다니고 싶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중국 허난성의 나름 규모가 있는 유통회사인 팡둥라이의 창업자 위둥라이가 지인들에게 올린 위에 언급한 회사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둥라이는 지난 20일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자,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비판은 대체로 회사의 방침이라는 게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위둥라이는 갈수록 늘어가는 결혼지참금 등에 분노해서 이 같을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사측도 즉각 해명을 하고 회사 방침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위
바야흐로 IT기술의 시대다. 글로벌을 데스크톱을 통해 하나로 엮어주는 인터넷 확산에 이어 그 인터넷을 손바닥으로 옮겨 준 아이폰이 출현, 글로벌 사회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하나로 묶여지는 사회가 된 이래 하나 된 지구촌 사람들의 수요를 찾아 만족시켜주는 IT기술 회사들이 출현 세계적인 부를 쌓았다. 대표적인 게 바로 구글이다. 지구촌 곳곳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수요자의 구미에 맞춰 보여주는 데 성공하면서 오늘날 IT계의 거목이 됐다. 물론 아직 세계 데스크톱의 운영체제를 석권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데스크톱 운영체제뿐 아니라, 데스크톱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사무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이런 회사들이 왜 주로 미국에서 나오는 것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손 꼽는 게 바로 창업 환경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과 개발 능력을 가진 이들이 한 곳에서 서로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창업 아이템으로 만들고, 여기에 투자환경까지 조성돼 자연스럽게 하나의 사업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다. 바로 과학기술 혁신 환경이다. 모두가 이 같은 환경을 만들고, 보유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같은 환경을 갖춘 도시는
중국의 지난 10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동월 대비 4% 이상 급증했다. 전기는 사회 활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특히 모든 게 IT화한 현재 산업은 전기가 필수 요소다. 컴퓨터를 돌리고, 각종 센서를 작동시키는 데 전기가 소모된다. 사회 각종 활동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도시의 생활일수록 전기 소모가 많다. 여름에는 에어컨 등이, 겨울에는 난방 설비에 전기가 필요하다. 전기 소모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의 부가가치 생산활동도 늘었다는 의미다. 2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전력사용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체 사회 전력 소비량은 7,742억 kWh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106억 kWh로 전년 동월 대비 5.1% 늘었으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5,337억 kWh로 2.7% 증가했다. 3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1,367억 kWh로 8.4% 늘었다.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생활 전력 소비량은 932억 kWh로 8.1%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된 전체 사회 전력 소비량은 8만 1,836억 kWh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의 상인은 돈을 아끼기 위해 뭐든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엔 좀 쑥스러운 주제다. 여성 생리대 문제다. 중국에서 여성생리대 제작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제품의 실제 길이와 제품 포장지 설명에 기재된 제품 길이와 다르다는 게 중국 매체에서 지적된 것이다. 당연히 실제 길이가 제품 설명서 상의 길이보다 짧았다. 이름없는 브랜드들이 한 짓이 아니다. 다수의 유명 브랜드들이 연루가 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블로거, 매체, 기관들이 직접 실측에 나섰다. 그 결과, 위스퍼, 소피, 라네이아, 시드니, 코텍스, ABC 등 거의 모든 브랜드의 생리대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 국가 표준 허용 오차” 내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은 “모두가 블랙리스트, 다 같은 X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중국 국가 표준에 따르면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전체 길이 오차 범위는 “±4%”로 규정돼 있다. 처음 많은 생리대 브랜드는 “제품이 국가 표준에 따라 엄격히 생산되었으며, 발생하는 오차도 합리적 범위 내에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측 결과, 일부 브랜드의 “짧음”은 이미 허용치를 넘어섰다는 사실 알려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한 유명 브랜
‘20억 위안이나 들였는데,’ 중국에서 20억 위안, 한화로 약 약 3,850억 6,000만 원 가량을 들여 만든 관광시설이 하루 이용객은 20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그 시설이 만들어진 곳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장가계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라리 숙박시설이나 짓지”며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낭비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가계에 최근 개관한 ‘대융고성’ (大庸古城)의 입장객이 하루 2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당 운영법인은 결국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은 중국의 옛 성곽을 본 따 새로 만든 것으로 ‘인조고성’이라고 불린다. 대융고성은 2021년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이 고성의 건축비만 20억 위안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하루 20명의 입장객도 겨우 받았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방문객은 거의 없고 상점 대부분이 비어 있는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모기업인 장자제 관광마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린 상태다. 이 기업은 고성 프로젝트 이전만해도 ‘중국 관광업 대장주’로 불렸었다. 중국
올 10월까지 중국의 제조업 민간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며 기업의 부가가치 생산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기업들의 민간투자 부분은 이 같은 정부의 투자에 호응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이 같은 정부와 기업차원의 노력이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금이 경제의 또 다른 주체인 가계와 개인에게 흘러가 사회적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중국 소비상황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11월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중국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발개위는 “올 1~10월 간 민간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여 전체 제조업 투자 증가율보다 2.1%포인트 높았다”며 실물 경제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차오(李超) 발개위 대변인은 “올 들어 관련 부처들이 협력, 민간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발개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에서 ‘직업 채무인’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형사적 수단까지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의 이 같은 지적에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에서 ‘직업 채무인’이라고 함은 부실 기업에 돈을 받고 인수하거나 대표자가 된 뒤 회사를 부도를 내고 폐업 처리를 하는 이들을 말한다. 폐업과 관련한 법적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을 조건으로 돈을 받고 부실 기업의 뒷처리를 해주는 것이다. 문제는 회사 부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학원이나 스포츠 센터 운영 등의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기관은 악의적으로 마케팅을 벌여 운영권을 특가 판매한 뒤 바로 부도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들의 몫이었다. 직업 폐업인이나 직업 채무자들은 부도를 내기 전에 법적 검토를 해 자신들이 지는 책임을 최소하는 대비를 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해도 구제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 최근 베이징시 시장감독국과 시 공안국 경제범죄수사총대는 "직업 폐업인"과 관련된 전국 최초 사건을
중국의 경제적 성공은 소위 ‘강목사상’이라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 경제를 거대한 그물로 보고, 그물을 일으켜 설치하기 위해서 그물의 주요 지점인 ‘눈’을 제대로 잡아 끌어올리면 된다는 게 ‘강목사상’이다. 사물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사고 체계를 의미한다. 중국 경제는 바로 이 사상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다. 주요 기점인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경제발전을 이룬 도시들이 다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도록 한 것이다. 결국 중국의 발전은 도시화 지표로 설명될 수 있다. 실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도시화 과정은 급속히 진전됐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중국의 도시 인구는 7억 1200만명에 달했고 도시화율은 52.57%로 증가해 세계 평균에 도달했다. 이후 도시화는 더욱 가팔라졌다. 하지만 기존의 농촌과 도시를 구분하는 개념으로서 ‘도시화’는 더 이상 발전한 중국 도시들을 구분해 내는 데 유용하지 않게 됐다. 중국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와 생활수준 지표를 혼합해 한 도시의 발전과 복지 수준을 파악하는 개념으로 ‘도시화 지수’를 내놓았다. 그럼 현재 중국에서 가장 도시화 지수가 높은 지역은 어느 곳일까? 베이징, 상하이? 둘 다
부패신고를 하라고 해 전화를 걸었는데 들리는 소리; "이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뚜뚜" 정말 황당한 일이다. 그 부패신고가 정부 감독기구가 개설한 신고번호라면 더욱 황당하다. 이런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네티즌 반응도 다르지 않다. 황당하다는 것이고, 그런 당국이 과연 부패를 척결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산시성 치엔현 공안국이 중소형 민간기업 내부의 부패 범죄에 대한 신고 정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신고 전화가 공번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신고 전화가 공번이라고 지적했고, 11월 15일 현지 언론이 공고에 명시된 신고 전화로 직접 전화를 시도했지만, "공번"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한 매체의 기자가 치엔현 공안국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이번 공고가 부패 문제 집중 정리를 위한 조치 중 하나였으며, 공번 문제는 후속 조치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의도적인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왜 연결되지 않는 전화를 제공했는가?"라는 질문도 쏟아졌다.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고 보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