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으로 22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기로 결정하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은 미중 갈등에서 주요한 바둑돌이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싶을 때마다 조금만 움직이면 된다. 중국은 그런 미국이 밉지만 대만을 포기할 수 없어 지금까지 미국의 대만 활용카드에 두 손을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미중 무역전에 있어 미국이 대만 바둑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도 이번 싸움은 쉽게 져서는 안된다. 한참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데 그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에 대만과 마찬가지 상황인 홍콩 시위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진퇴양난의 위기에 시진핑의 선택은 무엇일까? 이런 한 포인트를 알고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너무 재미있는 미중간의 줄다리기 한 판이 보이게 된다. AP통신은 8일 미 국방부는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등을 수출하는 계획을 미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에 국무부는 해당 무기의 대만 수출을 최종 승인해줄 것을
한국은행이 중국 제조업 투자 감소 장기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의 부정적 관측을 제기했다. 7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 ‘중국의 단기성장 전략 전환 가능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해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자동차, 전자기기 그리고 컴퓨터 및 통신기기에 대해 투자 증가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5.9%로 하락했는데, 2009년도 3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급락한 수치다. 올 5월까지 증가율은 5.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여건은 양호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후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기 둔화, 수익성 악화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투자유인이 약화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이 다시 재개되며, 중국 제조업투자 부진세가 향후 어떻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첨단분야에 있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 중국의 중장기 성장전략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성장 둔화에 대응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
24년간 중국에 자리 잡아왔던 세계 2위 규모의 프랑스 리테일 체인 ‘까르푸’가 결국 중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세계 곳곳에서 큰 역할을 했던 국제 리테일 회사들이 유독 중국에서만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미우호적인 정책, 소비자들의 비우호적 태도, 부동산 월세의 부당한 인상에 대한 문제 등이 국제리테일사들을 괴롭히는 문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모두 결정적인 정답이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제 정말 누군가 중국 소비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할 때가 되지 않았다 싶은 게 해동주말의 제언이다. 까르푸는 ‘까르푸차이나’의 지분 80%를 7억 5천만 달러(약 8천 200억 원)에 중국 토종 리테일러 슈닝닷컴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까르푸차이나의 경우 시가 총액이 15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번 매각은 크게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0% 역시 슈닝닷컴이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어, 까르푸는 조만간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95년도에 중국에 진출했던 까르푸가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은 알리바바, JD닷컴과 같은 중국 온라인 리테일러들의 대규모 물류
신세계면세점과 중국 흥업은행이 전략적 제휴를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신세계면세점과 흥업은행은 쇼핑 및 관광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디스커버신세계’ 신용카드 4종을 중국 전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큰 손’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흥업은행은 지난해까지 누적 신용카드 발급량만 4271만장에 달하는 대형은행이다. 중국 내 지점만 2032개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신세계면세점과 흥업은행이 제휴를 통해 내놓은 ‘디스커버신세계’는 중국 금융권 최초로 한국 관광에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S, A, B, C로 등급을 4개로 나뉘어 소비층을 공략한다. 특히 S등급은 44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내야하며, 이들은 연회비를 뛰어넘는 VIP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S등급과 A등급은 최대 20%의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 할인 혜택과 명동점과 강남점의 블랙 VIP라운지 무료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B등급과 C등급은 유사한 혜택을 차등 지급한다. 해당 제휴는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소비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해외여행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중화권 고객
도널드 트럼프가 G20 회의 이전부터 이미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가 저지른 미중 무역전쟁은 둘 모두에게 적당히 끝낼 수도 질수도 없는 게임이 됐다. 결과적으로 회담이 냉온탕으로 오가는 게 너무 당연해 보인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적지않는 타격을 준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타결에 희망을 걸기 보다 장기화에 대비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미국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주요 20개국(G20) 회의시 회담한 이전부터 실무 협상을 진행했음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작했으며 협상진은 전화와 대면을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는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6월 두 정상이 만나기 앞서 이미 비공식적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수순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함’을 더욱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이익을 얻어왔기에, 앞으로 협상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미국에 더욱 좋은 합의가 나와야한다
오는 10월 중국 정부가 공산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이래로 9번째다. 중국 정가는 시진핑 집권이래 1인 독재 체제를 공고히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특별 사면의 내용이 앞으로 전개될 중국 공산당의 내부 단속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9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진인대) 상무위원회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전쟁에 참가하는 등 9가지 분류에 해당하는 죄인들을 특사로 석방하는 법안을 가결한 것으로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특사 결정문건에 서명하자바로 공포했다. 특사자들은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풀려난다. 이번 특사는 공산당 지도부가 사회주의 정권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며 공산당의 구심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사 대상은금년 이전에 확정 판결을 받은 죄수 가운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 수호를 위한 대외작전에 참가한 자, 모범 노동자로서 표창을 받은 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과잉 방위나 긴급 회피 행위 등으로 3년 이하 징역형에 해당하거나 잔여 형기가 1년 미만인 경우도 포함됐다. 한편, 죄수 중 부
중국 매체들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무역 제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드로 한국에 경제 보복을 했던 중국이어서 주목된다. 우리의 외교가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일본은 수출관리 규정 개정을 통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 한 바 있다. 그러자 환구시보는 “일본이 미국에게 무역 제재 놀이를 배워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일본정부가 한국의 징용 배상 요구에 대한 보복으로 무역 제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부품은 삼성 등 한국 IT 기업에 필요한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과 로이터 보도 등을 인용해 말했다. 이같은 일본의 제재로 인해 한국의 삼성과 LG가 대체 공급 채널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망 역시 한국에 반도체 재료 수출 제한이라는 일본의 결정은 한일 대립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을 예시로 들며 한일 관계의 악화가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러한 태도는 잘 활용하면 우리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중국 업체마저 미국의 관세폭탄에 백기를 들고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BC는 2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다고보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무역분쟁 이전에 이미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시작했다고 CNBC 측은 보도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휘청하던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폭탄은 생산시설 이전의 기폭제가 된 셈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는 중국의 생산시설이 이전하며 해외직접 투자가 크게 늘었고 경기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생산비 절감, 동남아시아는 빠른 경제발전이라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라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중국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것과 인프라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후 문제도 제기되는데, 우기가 있는 동남아시아는 비 때문에 도로가 잠기는 경우가 많으며 전력 공급에 문제가 많아 하루에 8-9시간 단전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내 공장을 운
한국은행이 중국경제에 대해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커지지만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와 동경사무소는 ‘2019년 하반기 중국 및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23일 한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경제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커지겠지만 중국의 지속적 경기부양책 덕분에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책으로 증치세(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료율을 인하했고, 양로·탁아·가사 등 서비스업 증치세 면제 및 개인소득세를 감세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달 말 G20 정상회의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다는 시장의 예측을 전했다. 일본경제와 관련해 보고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여러 대외 여건이 악화돼 모멘텀이 크게 약화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본은행이 상당수 기업의 대주주가 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가격조정기능과 유동성을 저하시키고, 기업지배구조 개입 가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LPG를 계속 수입한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 언론 테헤란 타임스 등은 19일 최소 5대의 대형 탱커가 지난 5월과 6월 이란산 LPG를 선적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프랑스 자료제공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보도했다. 탑재한 LPG양은 약 1억 달러에 달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케이플러 측은 중국이 이란산 에너지 수입 사실을 감추기 위해 선박의 목적지를 다른 나라로 표시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기재한 다른 목적지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라고 전했다. 오는 8월부터 중국은 미국산 LPG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저렴한 이란산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관련국들은 중동 지역 긴장감을 자극해선 안 되며, 이성과 자제력을 유지해야한다”고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다. 덧붙여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미국은 최대한 압박 전력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보는 국제법상 근거가 부족하며 문제해결에 큰 영향을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