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무적인 성과를 거둬 경제협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15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일본 측 고노 다로 외무상과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등 각료 6명과 중국측 왕이 외교부장과 중산 상무부장, 한창푸 농업농촌부장 등이 참석한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동물위생검역협정'을 체결하기로 실질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경제대화에 대해 "수출 허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일본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하자 일본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 측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실시 중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 규제의 철폐와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를 요구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일본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왕 국무위원은 "중국이 건국 70주년, 일본도 곧 '레이와(5월부터 적용되는 일본의 새 연호)의 시대로 들어가 양국 관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로 알려진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가 세계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산안광뎬(三安光電)를 포함한 일부 중국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1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AMAT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지난 11일 거래에 주의해야 할 37개 중국 기업과 대학 등의 연구기관 리스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차세대 고속통신규격인 '5G'에 이어 반도체 분야로 첨단기술을 둘러싼 美中마찰이 확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AMAT는 LED 세계 최대업체인 산안광뎬과 시안(西安)교통대학 등 미국 정부가 거래주의 대상 리스트에 올린 3곳과의 거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LED 제조장치 등의 장비납품과 보수 등 모든 서비스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에 보고해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수출을 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거래 규제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AMAT의 이번 조치는 다른 미국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다분히
국내 면세업계는 지난해부터 올해 1~2월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이 이득을 챙기고 있어 실속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면세업계가 주 고객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액의 30%가량을 중국 여행업체 등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어 최대 매출과 다르게 정작 실속을 못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지불하며, 여기에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있는 선불카드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합쳐 구매액의 30%가 중국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발급 경쟁은 시장 속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2~3위인 신라와 신세계면세점도 각각 선불카드 발급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선불카드의 혜택은 구매 금액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가령 3,000 달러(약 343만 원) 이상을 지불하면 40만 원 카드가 제공되는 식. 이런 획기적인 혜택은 업계에 부과되는
중국과 유럽연합이 산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이 처음으로 이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유럽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스크 상임의장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1차 EU-중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투스크 의장은 중국이 처음으로 EU와 산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돌파구"라고 언급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우리는 약속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한다"며 "양측은 여러 주요 장벽에 대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강화해 산업 보조금을 억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은 WTO의 타당성 지속과 세계 무역에 대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WTO 개혁에 협력하겠다는 공동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이를 위해 양측은 산업 보조금에 관한 국제적 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논의를 강화할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협의에 따라,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현지시간 4월 8일 오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 국제공항에 도착해 제21차 중국-E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커창 총리의 부인 청훙(程虹) 여사를 비로새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王毅), 전국정협 부주석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허리펑(何立峰) 등이 이번 여정에 함께한다. EU와 벨기에 정부 고위관료, 장밍(張明) EU 주재 중국 사절단장, 차오중밍(曹忠明) 중국 벨기에 주재 대사 등이 공항으로 나와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커창 총리는 “제21차 중국-EU 정상회의가 열리는 EU 본부 브뤼셀에 와서 기쁜 마음”이라며 “중국과 유럽은 세계무대에서 양대 역량이자 양대 시장으로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유럽 측과 상호존중, 협상협조, 호혜윈윈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측 관계 및 공동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양자 실무협력을 놓고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양측 투자협정 협상 등이 실질적 진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울러 양측 전면 전략 파트너 관계의 내실을 한층 다져 양측 관계가 더욱 높은 수준, 분야, 차원으로 도약하길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같은 중국의 거대 도시에서는 단위당 묘지 가격이 집값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늘을 찌르는 묘지 가격에 '폭리'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장례회사 푸서우위안의 지난해 평균 묘지 판매 가격은 약 11만 위안(약 1860만 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 50개 도시 주택 가격이 2.6% 오른 것과 더욱 비교되는 수치다.. 또 다른 회사인 푸청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약 9만5천 위안이다. 한 장례서비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도시에서는 묘지 평균 가격이 10만 위안(약 1천7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당 가격은 주택 가격보다 비싸며 제일 비싼 묘지는 100만 위안정도로 거래된다. 묏자리 가격이 치솟는 원인으로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꼽혔다. 베이징에는 43개 공동묘지가 있는데 시 당국은 지난 10년간 묘지용 토지 허가를 내준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동묘지의 공급이 1∼2년 안에 끊어질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망했다. 중국 민정부는 중국 대부분의 묘지가 2023년이면 다 채워질 것이라
4일 설화맥주 관계자는 "설화맥주가 슈퍼엑스 브랜드로 5월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진출"이라고 전했다. 설화 맥주는 1993년 영국 사브밀러사와 중국 화룬창업이 만든 합작회사로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중국에서 맥주 판매량 1위로 이름 올렸다. 특히 2008년부터는 버드라이트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2017년 기준 중국 맥주시장은 설화, 버드와이저, 칭다오, 옌징, 칼스버스로 등 5개 회사가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설화의 점유율은 27%로 나타났다. 설화는 그동안 국내 유통업체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설화라는 브랜드명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겹친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모레퍼시픽이 유사브랜드의 난립을 막기 위해 '설화'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설화측은 본인들의 브랜드를 고집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국내 론칭을 하는 브랜드가 '슈퍼엑스'인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슈퍼엑스는 설화가 내놓은 '용틈천애(세상의 끝을 향해 용감하게 탐험한다)'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는 현재 비정상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 화학제품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볼 제품으로 LG화학의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꼽았다. 중국 정부가 1일 증치세(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추며 내수 부양에 나서자 중국의 자동차회사들은 신차 가격을 낮춰 소비 진작정책에 동참했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는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화학제품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0년까지 글로벌 신규 증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ABS는 공급 부담이 적어 시황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까지 완화된다면 시황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2조8022억 원, 영업이익 2조18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4% 늘어
미시간 중국포럼이 30일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Michigan Ross School of Business)에서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중•미 양국 인사들은 중•미 양국 간에 폭넓은 공동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에 응당 신뢰를 증진하고 의혹을 불식시키며,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양국과 양국 국민들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자오젠(趙建) 중국 시카고 주재 총영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미 수교 40년간 양국 관계 모습에 큰 변화가 일어났지만 중•미 관계가 양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가져오는 혜택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또 양국의 공동이익이 이견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젠 총영사는 아울러 중•미 협력의 호혜윈윈적 본질과 양국 간 상호존중, 신뢰증진, 취동화이(聚同化異)적 국가 간 공존법에도 변함이 없으며, 양국 국민 간에 우호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해, 우정, 협력을 한층 높이고자 하는 소망 역시도 같다고 연설했다. 로스 경영대학원의 우쉰(吳迅) 부교수는 “미시간대학교는 47년 전 중국 탁구팀의 첫 미국 방문 대학교로, 중•미 ‘탁구외교’의 산증인”이라며 “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1일 개혁개방 전후 시기를 융합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최신호에 게재한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 견지와 발전에 관한 몇 가지 문제"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개혁개방 후의 역사적 시기가 개혁개방 전의 역사 시기를 부정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개혁개방 전의 역사시기로 개혁개방 후의 역사시기를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시 제7호(4월1일자)에 실린 글에서 시 주석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는 문제가 공산당 사업의 영고성쇠에 관련 있는 가장 중대한 사안”이라며 “길은 당의 명운이다.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란 과학사회주의 이론적인 로직과 중국 사회발전 로직의 변증적인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만의 특색 있는 사회주의가 중국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 인민의 의지를 담으며 중국과 시대의 발전과 진보의 수요를 반영한 과학적인 사회주의로서 샤오캉(小康) 사회의 전면적인 실현, 사회주의 현대화의 가속, 그리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피해갈 수 없는 길"이라고 전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