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중국 용선 축제(Dragon Boat Festival)를 앞두고 상하이시 푸퉈구에 위치한 상하이의 젖줄 쑤저우허(蘇州河)에서 '제20회 상하이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上海苏州河城市龙舟邀请赛)'가 지난 2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7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와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팀이 참가해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엘리트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100m와 200m 연속 경주를, 대학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국제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펼쳤다. 국제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용선 강팀인 러시아 대표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Vladivostok Tiger)'가 첫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 팀원들은 우승 시상식 인터뷰에서 "쑤저우허를 처음 보았을 때 그림같은 주변 환경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 상하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투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는 상하이 푸퉈구가 어떻게 세계적 수준의 강변 환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2일 새벽 달 뒷면에 착륙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CNSA)이 발표했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사회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언제든 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조약을 맺고, 달을 지구 모두의 것으로 규정하고, 한 나라가 독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달을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은 결국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달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면서 실질적 이용의 단계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이번 창어 6호는 미리 선정된 목표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 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첫 샘플 수집 임무를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는 이날 "창어 6호는 두꺼비궁전(蟾宮, 두꺼비가 달에 산다는 중국의 전설에서 나온 말)에서 보물찾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달 뒷면 착륙 이후 태양광 날개와 지향성 안테나 전개 등 상태 점검·설치를 진행하고, 이어 약 이틀 간 달 시추와 표면 채취 등의 방식으로 샘플을 채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중국 경기 지표는 지난해 내내 긍정과 부정의 갈림길을 오갔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경기 부진 국면을 보였다. PMI는 구매자들이 향후 경기에 맞춰 물건을 제조하기 위해 어느 정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경기를 미리 예측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대략 2~3개월의 선행효과가 있다고 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중국 PMI 데이터를 발표했다.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해 제조업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중형기업 PMI는 49.4%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또 소형기업 PMI는 46.7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지수 중 생산지수와 공급업체 납품지수는 50보다 높은 반면 신규주문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종업원 고용지수는 50보다 낮았다. 생산지수는 5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보다 높아 제조업 기업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제8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군산시와 군산 중국사무소가 주최한 행사로 웨이하이시를 비롯한 11개 중국 자매우호도시가 참가했다. 웨이하이시는 산둥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신라시대 장보고가 창건한 적산법화원이 있어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도시이다. 옌타이와 칭다오를 잇는 교통의 요지인 웨이하이시는 군산시와 2014년 10월 국제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래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한·중 교류강화를 통한 지방정부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군산시, 웨이하이, 칭위안(清遠), 베이하이(北海)시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좌담회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군산시는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를 통하여 중국 내 13개 지방도시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별 우수 시책을 공유하는 등 군산을 중심으로 한-중, 중-중 도시 간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청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8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를 통해 군산을 더욱 알리고 자매우호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
중국 창청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Motor)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유럽 지사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유럽 시장 공략이 대거 후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의 중심시장인 유럽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유럽 역시 그리 만만한 시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중국과 달리 유럽은 작지만 내구성 좋은 차량을 선호한다. 유럽에서는 벤츠도 다른 지역의 벤츠보다 덩치가 적다. 아무래도 오랜 전통을 지닌 도시 도로와 협소한 주차 시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청자동차에 따르면 유럽 지사 폐쇄 조치는 8월 31일부터 시행되며 유럽 지사 경영진을 포함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해고된다. 유럽 지사 폐쇄에 따라 창청자동차는 독일, 영국, 스웨덴,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과 현지 딜러 그룹을 중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청자동차 산하 전력 배터리 회사인 허니콤 에너지(Honeycomb Energy)도 현재 자동차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주요 고객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인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이 자신들의 미래전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표했다. 비전의 내용도 관심을 끌었지만, 오일달러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중국 당국이 얼마나 중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위안화의 글로벌 기축통화화를 추진하면서 중동 석유거래의 주 화폐인 미국 달러처럼 위안화가 오일거래에 이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시노펙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탈탄소화 노력과 함께 중국 석유화학 부문의 미래를 조명하는 3가지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보고서는 '중국 에너지 전망 2060',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 전망', '2024년 중국 에너지 및 화학 산업 발전 보고서' 등 3가지이다. '중국 에너지 전망 2060' 보고서는 중국의 친환경 및 저탄소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중국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이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소개하면서 향후 전망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여 분류했다. 첫째, 중국의 에너지 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석탄 소비는 2025년경 증가세가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28일 베이징에서 ‘2024 K-헬스케어 베이징 사절단’을 개최했다. 코르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대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한‧중 헬스케어 비즈니스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중국 잠재 파트너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조성해 상담 효과를 극대화했고, 시장진입이 까다로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 컨설팅도 제공했다. 특히 코트라 FTA 활용지원센터,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공동으로 상담 부스를 현장에서 운영하며 무역협정 활용, 무역보험, 지식재산권, 인증 분야 상담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한‧중 헬스케어 포럼에서는 ‘한‧중 헬스케어 산업 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양국 기관‧기업들이 산업 동향과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북경본부와 산동대학교 동북아연구센터는 양국의 시장·정책 동향을 발표하고, JFC국제병원과 노스랜드바이오는 헬스케어 산업 진출·협력사례를 공유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한국기업 25개사가 현장에서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오
중국동방항공은 28일 C919 항공기인 MU9191편이 상하이 훙차오에서 베이징까지 비행하며 1년 간의 C919 항공기 상업용 여객 운항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왕즈칭 중국동방항공 회장은 이날 "중국동방항공은 세계 최초의 C919 사용자로서 우리의 노력을 통해 '국내 대형 항공기' 브랜드 출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중국동방항공은 상하이-베이징, 상하이-청두, 상하이-시안 등의 노선에서 C919 기종으로 총 2181편을 운항해 총 상업비행 6090시간, 운송 여객 30만 명을 기록했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7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 5월 5일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첫 비행을 완료했으며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인증(,항공기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중국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로 지난해 5월부터 중국동방항공 노선에 투입됐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탑승 정원 164명, 대당 가격은 약 1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암호·보안, 통신, 컴퓨터 등 많은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기술 연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지난 27일 발간한 보고서 '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양자기술'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0년 미국의 규모를 넘어섰다. 중국은 양자기술 하위 4대 분야(양자통신·암호, 양자정보기술, 양자계측·센싱, 양자컴퓨팅) 기준으로 논문 규모에서 미국을 순차적으로 추월하였는데, 특히 양자통신·암호 분야에서 어느 국가보다도 독보적으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에 양자정보기술 분야, 2016년에는 양자계측·센싱 분야에서 미국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고,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2022년에 근소한 차이로 미국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여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ISTI 연구진은 중국의 양자기술 연구는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자기술 전 분야에 걸쳐 미국, 독일, 영국이 양자기술 분야에서 양적․ 질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미국은 분석기간 동안 모든 분야에서 엑셀런스 지수가 기준보다 매우 높은 값을 보여 양자기술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2019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올해는 한·일·중 협력 가동 25주년이자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출범 15주년이 되는 해다. 올해 서밋에서 한·일·중 3국 대표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첨단제조, 그린에너지, 의료 등 분야에서의 산학연 협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한편 한·일·중 3국의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24%, 대외무역 거래액은 2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