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산율 저하 여파가 중국 교육계를 덮쳤다. 출산율 저하로 취학아동이 줄어들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학교들이 교사 감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통폐합으로 교사가 남아돌면서 나온 조치다. 비슷한 사정의 한국이 가야할 길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광둥, 우한 등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 자원 부족으로 폐쇄됐다. 일부 학교는 합병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중화권 매체들은 “광둥성의 일부 교사 가족들은 지역에서 교사들을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감원 조치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실제 올 해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푸동지역 초등학교에는 단 17명의 학생만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지역에서는 올해 1학년 학생이 17명만 입학했다. 가족계획 시행으로 출산율이 낮아져 현재 폐쇄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한 중국 초등학교 교사는 “폐쇄 학교가 늘면서 교사들의 실직도 현실화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주요 학교들의 통폐합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 명단에는 바오산구의 학교와 슈이찬로 초등학교, 바오리엔 중학교, 둥먼
중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중국과 필리핀 등의 주변국 간 무력충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이 병력 주둔을 확대하거나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국방교육법' 개정안이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에 제출돼 심의를 거쳤다. 전인대는 한국의 국회격이다. 이번 초안은 대학에서 국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학생들의 군사 훈련 및 군 복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또 대학이 학생들의 군사훈련 프로그램에 맞게 군사기술훈련을 강화하고 군사훈련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지역에 주둔하는 군사 기관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군사 훈련을 조직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또 '예비군법'에 따라 예비군에 대한 국방교육 관련 요건을 명확히 한다. 불법 행위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교육법' 제2차 초안 개정안에는 학교에서의 국방교육을 군 선전 및 교육과 결합하고, 법에 따라 학생들의 군 복무 의식을 제고하며,
올 8월말 현재로 중국의 의료 보험 대상이 되는 약품이 3088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처리돼 값싸게 복용이 가능한 약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1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안전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품과 특수 약품이 포함되며 3,088종의 약품이 해당된다. 장커 국가의료안전국 국장은 이날 "연간 기본 의료보험 가입률이 약 95%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총 744종의 신약이 출시됐고, 목록에 포함된 양약과 한약의 특허의약품 수가 2017년 2,535개에서 현재 3,088개로 늘어났다.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약물의 품질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장커 국장은 밝혔다. 중국 의료보험 가입자는 13억 명 이상이다. 안전국에 따르면 의료보험국 설립 이후 6년 동안 협상 의약품은 7억 2000만 명의 보험 환자에게 혜택을 줬다. 장커 국장은 "협상 가격 인하, 의료 보험 환급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하여 대중의 누적 부담이 700배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가 최근 역사박물관에 '국가안보전시관'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 9월 3일에는 '해안방위박물관'의 명칭을 ‘항일해안방위박물관’(이하 해방박물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9월 3일은 중국의 ‘항일전쟁승리기념일’이다. 이날 이름 변경과 함께 홍콩 정부는 박물관 내에 세계 2차 대전 중 중국 공산당 광둥성 인민항일 유격대 ‘동장부대’ 전시도 시작했다. 홍콩 당국이 역사의식 수정 작업에 본격 나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역사관이다. 새롭게 시작된 전시관에는 홍콩 역사에 관심이 있는 중국과 외국의 방문객들이 몰렸다. 중화권 매체들에 홍콩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장 부대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과장한 것”이라며 “홍콩의 역사를 다시 쓰려는 정부 의도의 한 단계였다”고 지적했다. 전시관 개설 기념식에서 이가치 관장은 “항일역사는 젊은이들이 고국과 조국에 대한 애착을 깊게 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자료”라며 “특별행정구 정부는 애국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기념 자체가 중국 내륙의 애국교육의 중요한 기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후로 해안방위박물관은 항일전쟁을 최우선으로 하
저장성이 가동한 지역 소상인들의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대기업-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를 중국 당중앙이 주목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방에서 정책을 실험한 뒤 우수한 정책은 다시 전국 단위로 시행된다. 이번 저장성의 소상공인 지원정책 역시 전국 단위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일 중국 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저장성 시장 감독국과 17개 성 부서는 지난 3일 공동으로 '자영업자 서비스 달'과 '대기업 소상공인 지원의 달'을 시작했다. 저장성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저장성의 프로모션은 지방정부가 대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을 묶어 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의 매출 지원에 나서게 하고, 지방정부는 그 대가로 각종 세제 지원을 하는 것이다. 앞서 진행된 2번의 프로젝트 시행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런민르바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산업의 모세혈관으로 시장경제 산업 생태계의 최말단 신경세포”라며 이번 저장성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기간 저장성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특별 조치 계획’도 시행한다. 계
"(교육은) "도덕적, 지적, 육체적, 심미적, 노동산업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사회주의 건설자와 후계자 육성을 핵심으로 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이 같이 밝혀 주목된다. 중국의 교육방향을 확정하는 발언인데, 교육 자체가 '사회주의 건설자와 후계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천명하면서 중국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 중국 당국의 입김이 더욱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교육은 한 인간이 스스로 올바른 가치를 발견하고 추종하도록 하는 것이지, 당국이 제시하는 가치만이 지고지순한 가치로 알도록 하는 것은 문제라는 게 서구 전문가들의 우려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 공산당의 주요 잡지인 '치우스'에 '도덕적, 지적, 육체적, 심미적, 노동산업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사회주의 건설자와 후계자 육성'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시 주석은 "교육의 기본 과제는 사회주의 건설자와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이며, "이는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요구 사항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과 중국 사회주의 제도의 영도를 지지하고 평생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위해 싸
'78.6'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기대 수명이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오늘날의 중국인이 역사이래 가장 오래 사는 셈이다. 1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2023년 중국 보건 및 건강 발전에 관한 통계 공보'를 발간했다. 이 공보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에 이르렀다. 산모 사망률은 임산부 10만 명당 15.1명,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4.5명으로 감소했다.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보건 산업의 발전과 진보, 특히 산모와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고 평균 기대 수명을 연장하는 데 있어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공보에 따르면 의료 자원과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전국의 의료 및 보건 기관 수는 2022년 대비 37,867개 증가한 1,070,785개에 달했다. 이 중 병원 수는 38,355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379개 늘어난 수치다. 년도. 전국 전체 병상 수는 1017만4000개로 전년보다 42만4000개 증가했다. 또한 전국 전체 보건인력은 1,523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82만7천명 증가했다. 공보에 따르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
중국이 아프리카 경제 건설을 위해 68조 원 가량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해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사진)은 “중국의 지원은 아프리카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근 중국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중국 국제 TV 방송)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아프리카 간 협력 및 탄자니아-잠비아 철도(坦赞铁路·Tanzania Zambia Railway, Tanzam Railway)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히칠레마 대통령은 잠비아와 중국 양국 수교 60주년 우호 여정을 돌이켜보며 양국이 상호 이익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잠비아 양국이 지난해에 맺은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아프리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 식품 안전 보장, 에너지 안보 보장 및 녹색 전환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현대화 10대 협력 파트너 행동'에 대해 "중국과 아프리카의 전면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 당국이 자국 아동의 해외 입양을 금지했다. 3세대의 혈족인 경우에 한해서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21세기 초부터 미국에만 8만 명이 넘는 중국 아동이 입양됐었다. 이제 더 이상 피부색 등 인종 특징이 다른 부모를 둔 중국 아이는 없게 됐다. 6일 환치우스바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2024년 8월 28일부터 중국 전역의 민사 부서에서 더 이상 국제 입양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국내 입양 정책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관련 국제 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관련 국가의 정부와 입양 가정이 중국 아동을 입양하고자 하는 열망과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 입양을 허락한 것은 지난 1992년의 일이다. 중국은 외국인이 법에 따라 중국에서 아동을 입양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입양법을 공식 시행했다. 이어 2005년 4월 2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국제입양의 맥락에서 아동보호와 협력에 관한 협약'을 비준함으로써 중국은 공식적으로 협약의 당사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