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귀중한 게 아니라, 그 것과 바꾸는 대상이 귀중한 법이다. 돈이란 게 참 그렇다. 사람들이 가치를 정하기 위한 약속인데, 사람들이 그 약속에 목을 맨다. 돈을 위해서 뭐든 하려고 든다. 때론 실제 목숨도 돈과 바꾸려한다. 옛날 한 자린고비가 비가 오는 날 급히 도랑을 건너다 동전을 빠뜨렸다. 놀라 돌아보니 동전은 돌다리 사이에 떨어져있었고 저 멀리에서는 비에 강물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었다. 몸을 돌려 다시 돌다리로 가기에는 불어난 물에 휩쓸릴 위험이 컸다. 하지만 자린고비 눈에 돈이 먼저 보였다. 자린고비가 생각하길, ‘머뭇거리다가 자칫 물이 더불어나 동전을 찾을 수 없겠어!’ 모든 사람이 위험을 볼 때 자린고비는 기회를 본 것이다. 결국 자린고비가 몸을 날려, 돌다리 사이로 뛰어들었다. 손으로 동전을 잡는 순간, 거대한 물덩어리가 자린고비를 덮쳤다. 물 소용돌이에 휩쓸린 자린고비가 서너번 허덕이다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며칠 뒤 자린고비는 강 아래 나무통 위에 걸친 채 발견됐다. 이미 숨은 끊어진 채였지만 주먹을 꽉 쥔 손에는 동전 한 닢이 있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아 이 사람 정말 동전 한 닢에 목숨을 바꿨구먼.” 돈은 결국 바꾼 것에 대한
‘이제 더 이상 부패를 핑계삼지 않는다.’ 단순하지만,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에서는 가장 무서운 현상 중에 하나다.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숙청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도래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몽고의 문제는 중국 정치계에 이 같은 무서운 암시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지도부의 노선 투쟁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시진핑 노선에 반대하더라도 부패하지만 않으면, 즉 나서서 설치지만 않으면 고위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진핑 노선에 반대해서는 중국 정치계에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물론 이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에서 보여졌듯 중국인의 저항은 ‘살아남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는 게 중국식 저항이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과 맥을 같이 하면서도 아예 드러내놓고 저항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저항은 분명하다.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짧다’는 게 중국식 저항이다. 그럼 이 같은 중국 정치권의 변화는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태일까? 중국 지도자 시진핑(Xi Jinping)이 권력을 잡은 이래 그는 부패와 격렬하게 싸워왔으며, 이는 국민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
한국에서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8세 여아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네티즌들도 경악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매체를 인용,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고 싶었다”라고 진술했으며, 이 사건은 한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충격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보도에 따르면,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흉기를 휘둘러 8세 여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자신의 목과 팔을 찔러 자해했지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가해자인 초등학교 교사 명모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2024년 말 우울증을 이유로 6개월간의 병가를 신청했다. 그는 12월 9일부터 휴직했으나, 20일 만인 12월 29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라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고 복직을 신청했다. 이후 12월 30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며칠 전 동료 교사를 폭행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이에 대전서부교
‘3억 1,400만 대’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이다. 3억 대를 돌파했다. 이 중 5G 휴대전화가 86%를 넘어섰다. 중국 휴대폰 시장의 규모를 보여준다. 연간 3억대가 출하돼 유통되는 게 중국 시장인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삼성이 판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최근 《2024년 12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시장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3억 1,4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5G 휴대전화가 86.4%를 차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중국 시장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3,452.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이 중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3,043.3만 대로 25.8% 증가했으며,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88.1%를 차지했다.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국 시장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3억 1,400만 대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이 중 5G 휴대전화는 2억 7,200만 대로 13.4% 증가해 전체
‘내몽고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중국 중앙의 인사소식을 전하는 ‘중국조직인사보’의 한 기사가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몽고 인사 규정이 충분히 적극적인 간부들의 발굴과 그렇지 못한 간부들의 강직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보는 관련 기사에서 지난 2년간 내몽고에서 무려 300명이 넘는 간부들의 인사 이동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300명 이상의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있었음에도 무엇 때문에 관보는 아직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일까?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조직인사보’는 공식 계정을 통해 '2024년 내몽골 자치구 조직업무 요약'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간부는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 방면의 이행에 대한 세부 규정을 개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관보 기사에 따르면 내몽고에서는 지난 2년 동안 현직에 적합하지 않은 간부 322명이 개편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관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내몽골자치구는 ‘지도간부 승진 및 강등 촉진을 위한 이행 규칙’을 발표했다. 세부 규칙은 내몽골의 실제 상황과 함께 15가지
‘8,154억 위안’ 한화로 약 162조 1,422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베이징 시의 금융업 부가가치 생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8%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최근 5년래 최고치 기록이다. 부가가치란 매출액에서 매입액을 공제한 것이다. 베이징시 금융업의 성장이 여전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의미다. 베이징시는 최근 2025년 금융 시스템 업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금융업이 부가가치 8,154억 위안(약 162조 1,422억 원)을 실현하여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업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1.3%포인트 기여했으며, 금융업의 ‘안정적 버팀목’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회의에서는 2025년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이 주요 방향을 확고히 하고 핵심 분야에 집중하여 효과적으로 주요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한층 더 보완하고,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업종별, 기관별, 단위별로 금융 감독을 강화하여 감독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금융 조직에 대한
문화대혁명의 불길은 타오르고 “제 자아비판은 총 3개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 1966년 10월 23일 중앙공작회의에서 류샤오치의 발언이다. 이날 류샤오치는 마오쩌둥이 지시한 그대로의 자아비판 검토서를 제출한다. 류샤오치의 검토서는 그의 생 전체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이었다. 류샤오치는 먼저 마오쩌둥과 갈등 발생 직후 문화대혁명이 발생한 50여일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아비판을 한다. “무산계급의 문화대혁명 발발 직후 저의 잘못은 노선의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이 잘못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두 번째로 류샤오치는 이 같은 노선의 선택의 문제가 자신의 오랜 잘못한 생각에서 나왔다고 자아비판을 한다. “두 번째 부분은 제 오랜 활동 속에 원칙과 노선에 대한 역사적 잘못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1946년 동북전선에서 임표에 대한 지도가 부족했고, 지난 1949년 톈진에서 행한 연설에는 우경화 사상의 깃들어 있었습니다. 1962년에는 우경화의 잘못이 드러났고, 1964년에는 형식만 좌이며 실제로는 우인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샤오치는 이 같은 생에 걸친 우경화에 잘못에 대한 원인으로 결국 충분치 못한 무산계급에 대한 학습, 마오쩌둥
‘425만 개 지난 2024년 11월말 현재 중국의 5G 기지국 수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5G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중국에서 모바일 통신에 기반을 IT 거대 플랫폼들이 출범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이 대폭 향상되었다. 5G 기지국 수는 425만 개에 도달했으며, 기가비트(1Gbps) 인터넷 사용자 수는 2억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은 ‘만물 연결(万物互联)’에서 ‘만물 지능화 연결(万物智联)’로 빠르게 전환되며, 단말 사용자 수가 26억 명을 넘어섰다.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표준 랙 수는 880만 개 이상으로, 2023년 말 대비 16.5% 증가했다. 기술 산업 경쟁력도 뚜렷하게 강화되었다.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5G 표준 필수 특허(SEP) 점유율이 전 세계 42%를 차지했으며, 유선통신 부문에서는 공심 광섬유(空芯光纤) 및 고속 광전자 모듈 개발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중국 최초의 400G 전광(全光) 성간 백본 네트워크
“공사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중국에서 수년째 방치된 ‘공사중 도로’들이 늘어나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신정시의 한 도로 공사는 입찰이 완료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착공되지 않아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구이저우성 구이양 화시구의 한 지하철 출입구 근처 도로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방치되었고, 현재는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차량들이 1.5km가량 우회해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많은 네티즌들이 인민망 "지도자 메시지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를 제기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일부 도로는 이미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일부는 짧은 구간임에도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 중이며, 어떤 도로는 완공 후에도 개통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도로는 장애물로 인해 중간이 막혀 있기도 하다. 좁고 혼잡하거나, 울퉁불퉁한 도로 상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며, 목적지가 눈앞에 있는데도 우회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도시 및 농촌 도
31조7000억 위안’ 한화로 약 6,287조 6,95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4년 1~11월간 중국 디지털 산업의 사업매출이다. 전년동기 대비 5.4%가량 는 수치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국의 ‘IT굴기’가 미국의 강력한 견제 속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역시 관련 산업 성장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산업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산업의 사업 매출은 31.7조 위안(약 6,287조 6,95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총이익은 2.4조 위안(약 476조 400억 원)으로 4% 성장했다. 2024년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9.9% 증가했다. 디지털 기술,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자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경제가 전 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동력이자 신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공업·정보화부 운영감독국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