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9월 1일부터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20일 정식 개장했다. 미국(할리우드, 올랜도), 일본(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다섯 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개장일 입장권은 지난 14일 0시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권 가격은 이용 조건에 따라 418∼748위안(약 7만5천∼13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추석 연휴기간 입장권은 예매 시작 30분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추석 연휴기간 최고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암표 매매가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입장권 구매부터 입장객 현장 체크까지 모두 실명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정식 입장권보다 10배가량 비싼 암표까지 등장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쿵푸팬더, 트랜스포머,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등 영화와 할리우드를 테마로 한 7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됐다. 그 중 쿵푸팬더, 트랜스포터 테마 구역은 세계 5개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 최초다. 특히 쿵푸팬더 테마 구역은 실제 영화 속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고스란히 재현한 중국풍 마을과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 할리우드 거리를 테마로 조성된 ‘할리우드 블러바드’에는 장예모
애플이 아이폰13 모델의 중국 시장 판매가를 낮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은 14일 공개된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지난해의 아이폰12 시리즈보다 300∼800위안(약 5만4천∼14만5천원) 싼 가격에 선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3은 모델에 따라 아이폰13 미니(5.4형 화면) 5천199위안(약 94만원), 아이폰13(6.1형 화면) 5천999위안(약 108만원), 아이폰13 프로(6.1형 화면) 7천999위안(약 144만원)으로 출시됐다. 애플은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등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의 깨고 아이폰13 판매가를 낮췄다는 평가다. 애플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아이폰13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예상보다 가격이 내려간 아이폰13 시리즈에 중국 소비자들은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 17일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아이폰13 사전 예약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아이폰12의 사전 예
훙멍(鴻蒙·Harmony)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개발한 운영체계(OS)의 이름이다. 지난 6월 2일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해 선보인 최신 버전이 ‘훙멍2’. 화웨이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훙멍2’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 부문 CEO는 “첫 선을 보인 6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훙멍2’로 업그레이드를 마친 고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며 “‘훙멍2’는 사물 인터넷 시대에 여러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컨트롤 시스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훙멍2’는 미중 디지털 기술 패권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탄생했다. 현재 세계 운영체계 시장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99%를 점유한다. 화웨이 역시 이전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계를 함께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은 물론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까지 구입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물이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여러 기기를 연결하고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OS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다. 1957년 이래로 매년 봄, 가을에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시 규모가 큰 무역 이벤트로 꼽힌다. 제130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 2021 가을)가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와 올 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지만 이번 가을 박람회는 오프라인, 온라인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박람회는 VR 전시홀, VR 전시 부스, 글로벌 VR 교역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박람회 참가 바이어는 ‘캔톤 페어 2021 가을’ 웹사이트(www.cantonfair.net) 로그인을 통해, 신규 바이어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 제출 후 참여가 가능하다. 16개 카테고리, 50개 전시 섹션에 총 240만 개 이상의 제품들이 소개된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총 3단계로 나눠 광저우 파저우 섬에 위치한 ‘캔톤 페어 콤플렉스(광저우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 118만㎡ 전시 공간에 6만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10월 15~19일 열리는 1단계 박람회에는 전기, 전자, 건축, 기계, 화학 관련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신규 게임 허가가 중단된다. 중국은 앞서 최악의 셧다운제를 도입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 당국이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의 대형 게임 업체들에게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구하면서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신규 게임 판호 발급 중단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게임 업계는 물론 한국, 일본 등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하는 해외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9개월 동안 판호 발급이 중단됐던 2018년에도 게임 업체들은 신작 발표를 통한 각종 수익 사업이 불가능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판호 발급 중단 조치는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 업체를 불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자리인 웨탄(約談·예약면담)에서 공개됐다.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지난 8일 주요 게임업체,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플랫폼 등을 상대로 웨탄을 가졌다. 웨탄에서 당국은 게임, 플랫폼 업체들에게 “맹목적
중국에서 사람보다 더 큰 '자이언트' 벼 품종이 새로 나왔다. 수확량도 당연히 기존보다 훨씬 많다. 30일 중국매체 충칭(重慶)일보 등에 따르면 '국가 교잡벼 프로젝트 기술연구센터 충칭지국'은 자이언트 벼 재배에 성공했다. 당국은 1만㎡ 넓이 논에서 해당 품종을 키웠다. 내달 첫 수확을 거둘 예정이다. 이 품종은 일반 벼의 2배인 2m 정도 높이로 자라는 게 특징이다. 666㎡당 수확량도 750~900kg에 달한다. 일반 품종은 500~700kg 정도다. 덩치만 자이언트인게 아니라 질병에도 강하다. 크고 뿌리가 깊어 비바람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침수 피해나 염알칼리 토양을 이겨낼 수 있다. 심지어 인근의 식물들에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논의 수심을 60~80cm 정도로 만들어 물고기도 키울 수 있다. 벼는 물고기들에게 최상의 서식장소를 제공한다. 센터 측은 내년에 이 품종의 재배 면적을 늘릴 예정이다. 또 논에서 벼와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시험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벼 수확도 늘고, 물고기 양식도 가능해져 '+알파'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1970년대 수확
중국이 이번엔 수소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상하이 일대를 '수소 연료 전지차 시범 구역'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여러 도시를 연결한 거대도시군을 수소연료 전지차 응용 시범 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차 기술을 한국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의 기술 우위를 중국이 따라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27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 일대를 수소전기차 시범 응용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역 명칭은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응용 상하이 도시군'이다. 이번 지정에는 중국 재정부, 공업정보화부, 과기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중앙정부 유관 부처들이 모두 참여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당국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덕이다. 이번에 지정된 수소연료 전기차 응용 도시군은 직할시인 상하이와 인근의 장쑤성 쑤저우(蘇州)시·난퉁(南通)시, 저장성 자싱(嘉興)시, 산둥성 쯔보(淄博)시 등이 포함됐다. 수소전지차는 전적으로 배터리에 의존하는 전기차와는 차이가 있다. 수소를 분해해 전기를 얻는 방식이어서 기존 배터리에만 의존하는 방식보다 더 높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전기차 방
중국이 길이 1㎞가 넘는 초대형 우주설비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굴기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6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최근 14차 5개년 경제 계획 기간(2021∼2025년)에 초대형 설비를 우주 공간에서 조립하는 것을 연구한다고 최근 발표혔다. 언급된 초대형 설비는 길이만 1000m에 달하는 건축물이다. 중국 당국은 이 초대형 우주설비가 미래 우주 자원 이용, 우주 탐사, 궤도 장기 거주에 중대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 국제 우주정거장(ISS)의 10배 이상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 구조물의 크기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우주설비는 우주 발전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조각조각 우주로 쏘아져 하나씩 조립된다. 중국 당국은 각 조각들, 즉 모듈의 경량화를 통해 발사 이동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립 과정에서 변형과 진동 등을 제어하기 위한 설계도 관건이다. 중국 우주 전문가인 팡즈하오(龐之浩)는 구조물이 큰 만큼 기술적 수준도 기존 우주정거장보다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ISS의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시아에서 3번째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문을 연다. 미중갈등 속에서 돈벌이는 계속되는 것이다. 본래 갈등은 갈등이고, 돈벌이는 돈벌이인 셈이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오는 9월 1일 베이징 퉁저우(通州)에 들어선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가 정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그동안 제작된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동산이다. 유명한 게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 7개 테마 구역이 있다. 아시아에는 싱가폴과 일본에 있으며 이번 베이징이 3번째다. 한국에도 화성에 건립이 추진됐었다. 베이징 테마파크는 3개월간의 내부 테스트는 막바지 단계로 전해졌다. 시범운영 기간 테마파크와 호텔 2곳, 식당 및 쇼핑 시설 등은 초청받은 사람에게만 개방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임을 고려해 입장객 수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조치도 시행된다. 이용객은 건강 코드를 제시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마스크도 써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2곳이 있어, 세계 5번째다.
미중간 기술 우위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내 스마트카 정보에 대한 해외 유출을 엄격히 금하는 조치는 내놨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판공실)은 20일 온라인 계정을 통해 '자동차 데이터 안전관리규정'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판공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가 관련 주요 기관들이 두루 참여한 것이다. 발표된 규정에 따르면 스마트 차량 데이터는 반드시 법에 따라 중국 국내에 저장해야 한다. 또 업무상 반드시 국외에 제공해야 한다면 국가인터넷통신부서와 국무원 관련 부서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보안 평가를 통해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종류, 량 등이 결정된다.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이 때의 결정의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 규정은 또한 차량 데이터 처리자는 반드시 매년 12월 15일 전에 성(省), 자치구, 직할시의 인터넷 통신 관련 부서에 당해년도의 자동차 데이터 보안 관리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시 사이버안전법, 데이터안전법 등 법규에 따라 엄히 처벌된다. 이번 규정은 미중 간의 기술 우위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