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고등학교가 홍역을 앓고 있다. 중국 학생들이 영국과 호주 등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미국 고등학교는 재정을 걱정하는 처지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며 미국 고교로 진학하는해외 유학생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며 미국 경제에 1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중국 학생 수가, 지난 3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비자 지연과 과학연구에서 밀려나는 위험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중국 학생들로 하여금 미국 유학을 단념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유명 민영 교육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로 인해 가장 큰 수혜는 영국, 호주 그리고 캐나다와 같은 다른 교육 강국들이다. 또한 일본과 한국,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유학 신청도 늘었다. 이것은 미국 고교가 양질의 중국인 유학생을 잃고, 막대한 재원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매미 효과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 5년을 1년으로 축소하면서 시작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심사 강화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국제 교육자 협회 조사결과, 중국 학생들은 2018년에만 미국 경제에 130억달러를
중국 인민은행이 자체 디지털 통화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은 세계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술 화폐인 비트코인을 불법화한 나라다. 이번 인민은행의 조치로 분명히 드러나는 중국의 의도는 블록체인 기술은 인정하지만, 화폐는 자국의 중앙은행이 찍는 것만 인정한다는 것이다. 향후 세계가상화폐 시장의 추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아 보인다. 베이징대학 세미나에서 인민은행 연구국 겸 화폐금은국 왕신국장의 "인민은행이 국무원의 승인 이후, 시장 중심적 기관들을 조직해 가상화폐를 연구 개발하려 노력 중이다"는 발표를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왕신 국장은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를 언급하며 “리브라는 국경을 초월하는 결제 분야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며 “전 세계 통화 정책과 금융 그리고 국제통화체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발행한 리브라는 다른 가상화계와 다르게, 실물 자산과 완전히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신 국장은 이에 대해 "리브라가 미국달러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으며, 이는 경제, 금융, 국제정치에 있어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덧붙여 "리브라에 대한 대응책을 각국이 결정해야한다고 이야기하며 ‘
중국이 14개월 만에 외화보유액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외화보유액이 전월 3조 1천 10억 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 6월말 182억 달러 증가한 3조 1천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전했다. 왕춘잉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6월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과 글로벌 무역상황의 영향을 받으며 달러 지수가 내려갔으며, 국제금융 시장의 자산 가격이 올랐다”며 “달러 가치의 하락과 자산 가격의 변화가 외화보유 규모를 늘리는데 일조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왕춘잉 대변인은 “현재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며 “외환시장 수요공급도 균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의 기록적인 외화보유액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아이리스 팡 ING은행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자본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그 이유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가 늘어남과 위완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쿼터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금 보유량은 7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으며, 6월 금 보유량은 6천 194만
중국 국가시장통제총국과 국가발전개혁위,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합동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해외 구매대행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환적 수출업자의 수출입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면세점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웹 사이트는 중국에서 화장품이나 베이비시터 분유를 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와 전매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법이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중국 8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사이버 퍼스널 캠페인'을 시작해, 향후 6개월간 중국의 새로운 전자상거래법을 엄격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리구매를 포함한 온라인 재판매 사업자는 중국 세무서에 등록해야 한다. 신문은 대리구매를 단속하면 한국과 일본 화장품 회사에게 심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대리구매자들이 한국 면세점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의 단속 강화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시세이도의 라네즈 등의 브랜드 판매가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가 2일 발표한 '무역안정 외자안정, 소비촉진'에 따르면 1~5월 실제 외국인 투자액은 3억691만위안(1위안은 약 0.15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증가 속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가 빨라졌고 1분기보다도 빨라졌다. 이 가운데 독일의 대 중국 투자은 100.8%, 한국은 88.1%, 일본은 18.9%, 영국은 9.2%, 미국은 7.5%, 유럽 연합(EU)은 29.5%로 증가했다. 신설 계약 외자 중에 5000만달러 이상의 큰 프로젝트는 605개로 45.4% 증가했다. 중국의이러한 수치는세계 다국적 투자의 퇴조와는 매우 달랐다. 유엔무역발전회의는 6월12일 '2019년 세계투자보고서'를 통해 2018년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보다 13% 하락해 3년 연속 마이너스, 1.3억달러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은 여전히 2520억달러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직접투자는 이 기간 동안 9% 하락했다. 2위인 중국의 2018년 외자 유치 능력은 오히려 늘었다. 작년 중국의 실제 외자 사용은 1350억달러로 3%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주요 투자처
일본 반도체 업체 자성기술지주회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제품은 전통 반도체에 속하지만,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이 촉진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의 이 같은 조처는향후 우리에게 대단히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 현재 세계반도체 분업사슬에서 가장 득을 보고 있는 게 우리 한국인데, 중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8일 '일본 경제 신문'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재료와 부품사인 일본 자성기술지주회사(Ferrotec Holdings Corporation·이하 페로텍로 칭함)가앞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페로텍이 운영하는 분야는 '전통 반도체' 분야, 즉 최첨단 반도체보다 3세대나 뒤처진 저가 반도체이다. 가전제품과 안면인식 기술에 주로 쓰이는 이 반도체는 현재 중국 자급률이 15%에 불과하다. 페로텍은 올해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80억엔(1엔 약 0.0092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중국시장을 위한 투자액은 460억엔으로
'괴물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첫 평가는 9일 발표된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의 중국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보고 나온 해동주말의 평가다. 중국 시장이 가지고 있는 두 얼굴 때문이다.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경제력, 특히 자국 시장을 외교 무기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사실 역사로 보면 정말 오래 전부터, 사실한나라 때부터 있었던 중국 왕조의 독특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조공 무역이 그 결과물이다. 조공은 공식적인 무역을 의미했다. 중국 각 왕조는 미운 나라와는 무역을 아예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 중국 시장이 크고 있다니 한 편 반가우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미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무역 대국이 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세계의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이 소비시장, 공급자와 자본제공자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중국이 세계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은 '중국과 세계: 변화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이해한다' 보고서를 통해 중
한국은행이 중국 제조업 투자 감소 장기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의 부정적 관측을 제기했다. 7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 ‘중국의 단기성장 전략 전환 가능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해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자동차, 전자기기 그리고 컴퓨터 및 통신기기에 대해 투자 증가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5.9%로 하락했는데, 2009년도 3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급락한 수치다. 올 5월까지 증가율은 5.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여건은 양호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후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기 둔화, 수익성 악화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투자유인이 약화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이 다시 재개되며, 중국 제조업투자 부진세가 향후 어떻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첨단분야에 있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 중국의 중장기 성장전략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성장 둔화에 대응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
24년간 중국에 자리 잡아왔던 세계 2위 규모의 프랑스 리테일 체인 ‘까르푸’가 결국 중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세계 곳곳에서 큰 역할을 했던 국제 리테일 회사들이 유독 중국에서만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미우호적인 정책, 소비자들의 비우호적 태도, 부동산 월세의 부당한 인상에 대한 문제 등이 국제리테일사들을 괴롭히는 문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모두 결정적인 정답이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제 정말 누군가 중국 소비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할 때가 되지 않았다 싶은 게 해동주말의 제언이다. 까르푸는 ‘까르푸차이나’의 지분 80%를 7억 5천만 달러(약 8천 200억 원)에 중국 토종 리테일러 슈닝닷컴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까르푸차이나의 경우 시가 총액이 15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번 매각은 크게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0% 역시 슈닝닷컴이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어, 까르푸는 조만간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95년도에 중국에 진출했던 까르푸가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은 알리바바, JD닷컴과 같은 중국 온라인 리테일러들의 대규모 물류
인천시에 중국 분유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4일 인천시는 성위안(聖元)국제그룹이 인천항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에 분유 제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위안국제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 및 이유식 제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이달 중 착수하고 10월 말 준공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성위안그룹은 공장 설립에 1천700만 달러, 한화로 약 200억 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분유 제조공장 준공으로 고용 창출과 연간 6천TEU의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의미한다. 공장 설립이 추진할 수 있었던배경으로는 인천항이 중국과 거리가 가까우며, ‘자유무역지역’으로서 비관세 혜택으로 보인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내년부터 연간 2만t의 분유가 국내 생산 후, 전량 중국으로 수출된다. 추후 인천항에 제 2공항이 설립되지 않을까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기학 인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고용과 물동량을 동시에 확보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이번 성위안국제그룹의 투자”라며 “앞으로 항만과 관련된 투자 유치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