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 지난 1~10월 중국 공업기업의 이윤 증가율이다. 마이너스, 즉 뒷걸음질 쳤다. 중국 경제가 갈림길에 섰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숫자다. 본래 중국 경제에서 마이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선택하면서 정부 발표에서 완전히 사라졌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진 데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경기가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침체 우려도 커졌다. 디플레이션은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업 생산품이 팔리지 않는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의미한다. 기업 이익이 악화하면서 다시 생산량과 비용을 줄이고 줄어든 가계 소득에 소비는 더욱 줄어드는 것이 바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 고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공업기업 순익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개월간 전국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감소폭보다 1.2%포인트 줄었고, 올해 3월부터 매달 이익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 중 지정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익은 10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중국 주요 도시들의 수출 물량은 중국 전체 경제의 동향을 보여주는 이정표다. 최근 올 1~10월 하얼빈 수출입 총액이 공개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까이 늘었다. 이는 중국 전체 경제 성장 목표인 5% 전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성적은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두 개의 전쟁 탓에 짙어진 경제 불확실성에서 허덕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4일 중국 하얼빈 세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헤이룽장성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419억 4000만 위안(약 4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수출입 증가율 중국내 5위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증가율보다 14.47포인트 높았다. 그 중 수출은 598.6억 위안으로 46.5% 증가했으며 수입은 1820.8억 위안으로 6.8% 증가했다. 1~10월 헤이룽장성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2048.1억 위안으로 12.2% 증가하여 성 전체 대외 무역 총액의 84.7%를 차지했다. 국경 소액 무역 수출입은 253.5억 위안으로 23.9% 증가했으며 성 전체 대외 무역 총액의 9.7%를 차지했다. 가공 무역 수출입은 71.6억 위안으로 12.1% 증가했으며 성
'3327만 7000대' 지난 9월 중국에서 생산된 스마트폰 숫자다. 전년 동기 대비 59.0% 늘었다. 5G 폰의 출하량 증가가 전체 증가량을 견인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그만큼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중국의 모바일 인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이번 중국 스마트폰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5G통신망 구축 사업 덕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2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내 휴대폰 출하량은 총 3327만 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0% 증가했다. 이 중 5G 휴대폰은 2871만 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0.1% 증가해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86.3%를 차지했다. 또 중국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은 2494만 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해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75.0%를 차지했다. 9월 판매 스마트폰은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해 같은 기간 출시된 휴대폰 신규 모델 수의 47.6%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3193만 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9% 증가해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6.9%' 올 1~10월 중국의 사물인터넷을 위한 통신산업 수입의 전년 동기 증가폭이다. 중국의 성장 목표인 5% 전후를 2%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다. 통신은 센서산업과 함께 미래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분야다. 소위 사물인터넷을 가능하도록 해 IT기술의 공업화를 가능하게 한다. IT기술의 공업화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다. 소위 사물 인터넷이라는 통신시스템을 구축해 공장의 모든 제조 과정, 물류 과정을 자동화하고 사람이 하듯 순간적인 이상에 대응하도록 하는 게 바로 제조혁명,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가장 앞섰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주변국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도 이 같은 4차 혁명에 주류로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통신 설비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통신 제조산업 덕에 글로벌 IT 산업 혁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21일 중국 공업정부화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인 올해 1~10월 중국 통신산업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5G, 기가비트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및 기타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되고 사용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1~10월 중국 통
트럭은 철도와 함께 육지 운송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철도를 통해 막대한 물동량이 이동한다고 해도 출발역까지 화물을 나르고, 도착역에서 화물을 실어 필요한 곳까지 나를 때 트럭이 이용된다. 결국 철도와 트럭의 이동량, 트럭의 생산 판매량은 육지 물동량의 변화와 대단히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중국의 트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다. 중국 트럭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은 중국 물동량의 증가가 그만큼 많았졌다는 의미다. 중국의 경기 회복을 기대케하는 '일엽지추'다. 2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생산 및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장비 트럭의 판매량은 8.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으며 '판매량 동기 대비 9년 연속 증가'를 실현했다. 중국중기(中国重汽)의 10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1만 85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으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중기의 현재 누적 판매량은 20만 대 이상이다. 이치(一汽)의 10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1만 6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으며 판매량 2위에 올랐다. 둥펑자동차(东风汽车)의 10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1만 4186대로
중국 당국이 중국 경제를 자신했다. "핵심분야에서 긍정적"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최근 중국 경제가 침체냐, 회복이냐 갈림길에서 침체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정부 당국이 최근 내놓은 경기 지표들은 침체라기 보다 완만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월별 정례 기자회견을 16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멍웨이(孟玮) 정책연구실 부국장 겸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자동차 등 핵심 분야의 소비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중국내 규모이상 산업의 부가가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7.7% 증가했고, 증가율도 전월보다 0.1%포인트, 0.8%포인트 높아졌다. 또 1월부터 10월까지의 중국 전체 전력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 중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의 전력 소비는 각각 11.4%, 5.8%, 1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4개 성(자치구, 직할시)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6%를 넘었고, 5개 성(자치구, 직할시)의 전력소비 증가율은 10
중국 예산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8%이상 늘었다. 국가 예산 수입이 는다는 것은 중국 정부 재정 사업 수행 능력이 커진다는 의미다. 정부 재정은 균형이 최선이다. 남기는 것도 문제고, 모자라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약간 모자라게 한 뒤 채권을 발행, 해외로부터 돈을 빌려 국가 재정을 운용하곤 한다. 한국의 경우 최근 국채 규모가 너무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올해 1~10월 재정 수입과 지출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개월간 중국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약 18조 7500억 위안(약 33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10개월간 일반 공공예산 수입 중 세수는 약 15조 7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조세는 경제의 바로미터로 10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는데, 이는 중국의 경제 회복을 반영하고 조세 성장을 주도했다. 세수 증가는 가장 큰 세금 유형인 중국내 부가가치세가 주도했다. 올해 10월까지 국내 부가가치세는 약 6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 국내소비세, 개인소득세 등 3대 과세 항목이 올해 10개월 동안 여
'3.9억t' 지난 10월의 중국 원탄 생산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량이 4%에 육박한다. 증가율도 9월보다 3.4포인트 높았다. 중국의 석탄 소비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증가율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실제 생산 뿐 아니라 수입 석탄까지 늘었다. 석탄 수입량이 무려 3600만t에 육박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23.3%에 달한다. 중국은 글로벌 사회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소비를 일정량 감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이 이 약속을 지키기는 갈수록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0월 중국의 에너지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 10월 한 달 동안 규모이상 산업의 주요 에너지 제품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원탄 생산의 증가율이 빨라졌으며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10월 원탄 생산량은 3.9억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하였으며 증가율은 9월 대비 3.4포인트 높았고 1일 평균 생산량은 1254만t이었다. 수입 석탄은 3599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하였으며 증가율은 9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1~10월 원탄 생산량은 38.3억t으로
'15.3%' 중국 민간 기업 증가 수다. 전년 동기 대비 지난 3분기 동안 민간 기업 증가세다. 경기가 어렵지만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민간 기업수는 더욱 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 중국인들 가운데 '사업가' 기질을 가진 이들이 많다. 국가 규모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물물거래와 이 거래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업종이 전통적으로 발전을 해왔다. 유럽의 길드와 유사한 상인 조직이 중국 중세에도 성행했었다. 또 다른 일면으로는 최근 중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의 매출 압박이 늘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가 커지면서 기존 일자리가 줄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스로 창업을 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14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 3분기 중국 민간기업이 좋은 양상으로 발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까지 중국 전역에 신설된 민간기업은 706.5만 개로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민간기업 수는 5200만 개를 넘어섰고,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2.3%에 달했다. 지난 분기까지 동부, 중부, 서부, 동북부의 민간기업은 모두 안정적으로 발전했다. 동부 지역의 신규 민간기업은
'2.5%' 중국 광둥성의 올 10월까지 수출 신장률이다. 중국 당국이 목표로 했던 성장률 5% 안팎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성장이다. 물론 지역 총생산은 내수부분도 포함돼 수출 신장율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수출이 줄어도 내수가 늘고,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늘면 지역 부가가치 생산은 크게 증가한다. 다만 다른 곳도 아닌 수출의 지역총생산 기여도가 중국에서 높기로 유명한 광둥성이라는 점에서 미미한 수출 신장율이 주목되는 것이다. 13일 중국 세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광둥성의 수출은 4.5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실제 광둥성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을 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10월 광둥성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6.81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그 중 수출은 4.5조 위안으로 2.5% 성장했으며 수입은 2.31조 위안으로 5.4% 하락했다. 10월 광둥성의 수출입 총액은 7153.2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했다. 수출은 4587.9억 위안으로 8.2% 하락했고 수입은 2565.3억 위안으로 11.7% 성장했다. 일반 무역 및 보세 물류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