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비필수 인력과 직원 가족의 철수를 본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CNN이 전한 소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이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미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해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방어를 위한 무기를 긴급히 공수했다. 러시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쟁에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해온 미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CNN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든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의 철수를 허가해달라고 국무부에 요청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전했다. 이는 미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도에서도 "외교 공관의 비필수 인력이나 직원 가족 철수는 전쟁 발발 등 심각한 위험 가능성에 대비하는 조처"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전해지는 소식을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안타까운 사실은 어떤 전쟁도 최악의 평화보다 못하다는 사실이다. 군인은 물론 일반인의 희생
"신 냉전으로까지 불리는 미중 경쟁의 시대에, 태어난 나라인 미국 대신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을 택한 선수가 금메달까지 선사하며 대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에일린 구(19·중국명 구아이링<谷愛凌>)의 이야기다. 그는 8일 베이징의 서우강 빅 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우승했다." 연합뉴스의 기사다.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여선수 구아이링 소식이다. 구아이링이 관심을 받는 것은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지만 국적 논란 탓도 크다. 그녀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이다. 본래 미 국적이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녀는 중국어에도 능통해 중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문제는 최근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인들은 그녀가 완전히 중국편이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녀를 동계올림픽 선전은 물론이고 체제 선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서구 언론이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에 있으면 미국인, 중국에 있으면 중국인"이라며 "나는 순수한 선수로 인간의 극한을 극복하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려는 것일 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어치 무기 수출을 또 승인했다. 지난해 8월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 무기를 판매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에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참 악순환이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세지면 미국의 보호조치가 강해지고, 다시 중국이 반발해 더 압박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1억 달러 규모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이 사실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사드보다 더 강력해 보인다.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은 ‘텐궁(天弓)3 미사일’과 더불어 대만의 핵심 대공 방어 무기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이길 수 있어야 막을 수 있다. 그게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법이다. 나라를 이루는 집단 세력들 간의 경쟁은 사실 세력의 존망이 달린 싸움이다. 싸움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전쟁은 그 중 하나다. 최악의 선택이다. 하지만 전쟁을 선택해야 할 때 선택하지 못하면 더 최악의 상태가 된다. 과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이 논란이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자, 한국내 반중 감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그날 한국 선수의 앞지르기 화면은 누가 봐도 중국 선수들의 잘못이었다. 그런데 한국선수들은 무더기 탈락을 하고 그 대신 중국 선수들이 올랐다. 한 앵글의 화면으로만 봐서는 정확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준의 편파 판정이었지만 정작 이를 접수하는 올림픽 위원회의 태도는 그렇지 않았다. 판정도 편파였지만, 그 편파에 대한 이의제기를 대하는 태도 역시 편파적이었다. 이번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판정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은 한국인뿐 아니다. 건전한 사고를 지닌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편파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준의 저급한 편파 판정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측의 이의제기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인은 물론 올림픽 현장의 다른 나라 선수들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한국이 편파 판정 탓에 올림픽을 빼앗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금메달은 누가 봐도 김연아의 몫이었다. 하지만
"14년 전 베이징올림픽이 압도적 규모로 전 세계에 ‘대국굴기(大国崛起)’를 과시했다면 이번엔 스타 가수‧배우 등 유명인 대신 일반인, 특히 어린이‧청소년이 주로 무대를 채웠다. 1만1600㎡에 달하는 무대 바닥 전체에 HD LED 스크린을 설치해 희고 푸른 얼음‧눈꽃송이와 중국 천혜의 자연경관, 생활상 이미지를 다채롭게 펼치며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란 주제를 강조했다." 지난 4일 저녁 진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식을 전한 중앙일보 기사의 한 대목이다. 전반적인 평이 화려하고 우장함 대신 소박하면서도 정밀함이 돋보이도록 했다는 평이다. 한구절을 더 인용하면, "개막식은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단순하고 소박해졌단 인상이 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 공연자가 3000명으로 2008년(1만5000명)의 20% 수준으로 줄고 개막식 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 남짓으로 쪼그라든 것도 이유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KBS 개막식 생중계 해설위원은 “기대했던 것처럼 어마어마한 '와우'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특했다”면서 “도쿄올림픽과 비교하면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면에서 일
"중국 축구팬들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에 패배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자 선수들에게 귀국하지 말라며 격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중국 웨이보에 중국 축구 대표팀을 비난하는 항의 글이 경기 종료 두 시간 만에 128만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가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 쓰나미에 침몰 직전이다. 베트남 축구팀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1승2무5패(승점 5)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배 불러서 그렇다는 게 중국 축구팬 안팎의 비난이다. 중국 축구는 인기가 많다. 중국이 가난하던 시절 노동자들의 시름을 달래 준 몇 안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중국 축구팬 15억 명이 십시일반 지원하니 중국 축구는 세계 수준으로 지원을 받는다. 간단히 1위안씩 후원을 해도 15억 위안이 지원이 된다. 한화로 2835억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 축구선수들은 아쉬운 게 없다. 조금만 해도 인기를 끌고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다. 또 그러다보니 객관적 전력이 형편이 없는 팀과 국제 경기를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 서쪽 해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도문을 통해 "아라비아 해역에서 양국 수병들이 가상 납치 선박 석방 훈련을 벌였다"면서 러시아 함정들이 중국 함정들과 함께 전술 기동과 납치 선박 수색 등의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중국 발보다 러시아 발 보도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러시아가 중국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주 우방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됐다. 러시아 측에선 태평양 함대 소속 1만1천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 6천800t급 대형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 대형 탱커선 '보리스 부토마' 등이 참가했고 중국 측에선 미사일 구축함 '우룸치'와 지원함 '타이후'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에서 보여준 중러 관계는 최소한 중국이 러시아를 지지하지는 않아도 방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중국의 이 같은 태도에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러시아에 대한 서구의 대응을 지켜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5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화상회의를 갖고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최근 뉴시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사실 한국과도 수교 30주년인 해다.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 주석과 5개국 정상 간의 화상회의를 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이 지난 25일 오후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화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사실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외교는 중국의 가장 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다.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중국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했는데 이 공급망의 주요한 고리가 바로 이들 중앙아시아 각국인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로 위기에 빠지고 있다. 유럽연합에 합류한 일부 지역 국가들이 중국에 반발해 타이완을 나라로 인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투아니아 등이 바로 그랬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을 자극하면서 중국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대일로의 끝자락에 있는 국가들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아시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 상황이 긴박해지는 가운데, 주변 동유럽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4일 KBS가 전한 뉴스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미국, 유럽이 군사 대치를 시작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 근무자 가족을 철수시켰다. 그만큼 전쟁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것이고, 러시아는 군사를 동원해서도 막겠다는 입장이다. 유럽은 당연히 우호국에 대한 보호를 한다는 것이고, 미국은 동맹인 유럽의 편에 서 있다. 중국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다. 미국은 중국이 최소한 중립입장이길 희망한다. 러시아는 이미 중국에게 지지해달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마침 미국과 각종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입장 변화를 미끼로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한다는 게 국제 정치 평론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이 혼란의 틈을 노리고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표적인 '국뽕', '일베'들이다. 그저 미국이 밉고, 중국 당국이 좋
"동유럽 국가 슬로베니아가 대만과 상호 무역대표처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 리투아니아가 대만 대사관 명칭으로 ‘타이베이(대만 수도)’ 대신 ‘대만대표처’를 사용해 중국과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중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였던 슬로베니아도 친(親)대만 행보에 나서는 등 중·동유럽 국가들의 탈(脫)중국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즈조선이 전한 최근 중국 소식이다. 리투아니아에 이어 슬로베니아까지 동유럽 국가들의 탈중국 행보가 눈에 띈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불러온 부작용이다. 중국 당국은 부인하지만 역사 속에서도 중국 상인들의 폭거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황제의 이름을 팔아 욕은 황제에게 돌리고 이익은 자신들이 가로챘다. 중국 황실은 '한 눈 뜨고 한 눈 감는다'는 식으로 이들 상인의 폭주를 방치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주변의 각국마다 중국 상인을 욕하는 일화는 꼭 하나씩 있다. 한국에서도 '왕서방'하면 무지한 동양의 스쿠르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펼치면서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새로운 교역망이 만들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