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신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악화됐다는 불평을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그럼 찬성하는 분 손들어 보세요." 한 마디로 잠재웠다. 그런데 이 게 끝이 아니었다.” 1일 제2 막이 진행됐다. 화춘잉华春莹대변인의 한마디에 외신 기자들이 모두가 '깨~깽'하고 물러선 뒤였다. 일본 기자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 산케이产经 신문 기자다. 산케이는 대표적인 일본 보수 신문이다. “어제 취재 환경이 악화됐다는 데 동의하는 이 있으면 손을 들라고 했다고 들었다.내가 어제 안 나와서 손을 못 들었다.내가 동의한다. 우리 신문이 취재 환경 악화에 따른 피해를 봤다.”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에서 별명이 '여마녀'라고 한다.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한참을 듣던 화춘잉이 입을 열었다. “아 브리핑을 자주 안 오시는군요.‘来者不善’본래 그러다 오는 사람 치고 좋은 사람 없지요.” 화춘잉의 단도직입적인 발언에 좌중이 다시 싸늘해졌다.틈을 놓치지 않고 공세는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취재 환경에 대해 불만이 없는데,혼자 그렇다니.그럼 당신 신문사의 취재 방법이 문제라는 생각은 왜 못하죠?먼저 그것부터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또 한번 화 대
“최근 중국 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취재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응답자 40%가 취재 환경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2016년 29%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조사 결과가 나오자, 외신 기자들은 벼르고 별렀다.그래 마침 30일이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의 날이었다. 작심하고 한 기자가물었다. “중국 외신 기자들에 대한 취재 환경 처우 문제가 심각하다.최근 조사 결과…” 이번 외교부 대변인은 여성 화춘잉이었다. 한참을 듣던 화춘잉이 한마디를 하자 좌중이 조용해졌다. “아 그거 못 들어본 조사군요.그런데 그 조사는 누가 했죠? 누가 그쪽의 대표라고 보면 되죠?”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까?중국 당국에 밉보이면 결과가 어떤지 누구나 다 안다. 과거 뉴욕타임스가 비자도 못 받았고, 최근 영국 BBC가 19차 당대회 기자회견장에 출입도 못했다. 그런데 항의하는 대표를 정해 오라고?당연히 아무도 말을 못할 수밖에 … 이 상황을 둬웨이는 화춘잉의 기지라 했다. 해동이 보기에 협박 같다. http://news.dwnews.com/china/news/2018-01-30/60038272.html 글=청로
25일 자 뉴욕타임스 중문판 만평입니다. 영문판도 같을 것으로 보입니다.참 의미심장합니다.누가 10점을 들고, 누가 0점을 들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https://cn.nytimes.com/opinion/20180124/north-korea-olympics/ 제목은 '적과의 춤'이군요. 글=청로(清露)
안녕하세요. 해동의 중국 속 한국입니다. 역시 '북한의 미녀' 외교가 최대관심사입니다. 북한 미녀 외교 성과 둬웨이多维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가지고 노는 북한의 외교를 '미녀 외교'라고 칭했습니다. 정말 일리가 있네요.북의 현송월 단장은 미모 여부는 모르겠지만, 어딜 가도 한국에서 스타급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도 지면을 크게 할애하며 현 단장을 스타급으로 대접하고 있습니다.둬웨이가 북한이 미녀 외교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고 평했네요. 참 말레이시아에서 속계 된 김정남 살해 사건 재판과 묘한 대비가되네요. 한국국회대표단 방중 성과 없이 귀국 이어지는 건 좀 쑥스러운 소식입니다.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야 의원 20명의 국회 대표단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했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이 이를 놓고, 실망만 안고 돌아갔다고 평했습니다.방문 첫날 오후양제츠杨洁篪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고, 17일 중국 국가지도급 인사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지도자급 인사 면담은 모두 거절됐다고 하네요.이유는 우리 대표단 방문 기간이 마침 중국 2중전회 때여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중국이 시기를 그렇게
중국 뉴스 속에 비친 우리 모습을 보는 코너입니다.아무래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발 빠르게 북한의 현송월 단장 일행의 한국 방문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만일을 대비해 북한과 인접한 국경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서방 매체들이 전했습니다.만일의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 아시죠?지난 연말부터 단둥을 포함한 국경 지역에 감시 설비를 재정비하고 순찰 경비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뉴스는 미국의 소리가 20일 전한 것입니다. 영국 BBC 중문 서비스가 북한 관련 재미있는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에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제 BBC마저 주목을 하고 나섰네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서구의 북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싶습니다. 뉴스는북한이 처음으로 내놓은 뽀샵 앱에 대한 것입니다. 이름이 '봄 향기'군요. 환추스바오는 21일 김치의 나라 한국이 중국의 김치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한국의 김치 수출보다 수입이 많고, 수입의 99%가 중국에서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중국 뉴스 속에 우리 모습을 보는 [중문 속 한국] 코너입니다.이번 코너를 통해 우리 모습을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시각으로 보고자합니다. 세계의 관심은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참여입니다. 이제 공동 개최라고 해야 할 싶네요. 설사 그렇다고 문제는 아닙니다. 손해인지, 득인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중국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적극 환영입니다.그래서 미국이 최근 캐나다에서 연 연합국 한국전쟁 참전국 회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미국은 중국이 몰래 최소 6개의 화물선을 이용해 해상에서 북한에 석유를 팔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은 앞서도 "우리는 연합국의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라고강조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북한이 한국전쟁 참전국 회의를 주최한 미국을 비난한 것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환추스바오 기사로 소개합니다. 올림픽 위원회가 평창올림픽에 북한 참여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도 발 빠르게 전합니다. 이번 뉴스는 중궈신원왕입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시진핑 주석 대신 한정 상무위원을 개막식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국의 환추스바오环球时报가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2017년 어느 나라가 중국을 가장 적대시했을까?" 인터넷을 통해 물었네요. 환추스바오는 중국의 민족주의적 보수적 성향의 신문이죠.그곳을 자주 찾는 독자들도 성향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시죠.26일 오전 7시 현재 1위는 호주군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라니놀랍군요. 올 연말 들어 호주가 중국을 견제하는 여러 정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2위 역시 미국이 아닙니다. 인도군요. 인도와는 실제 국경 분쟁까지 벌였죠. 그래도 호주에 비하면 표가 크게 적은 편입니다.3위가 미국이군요. 4위가 일본입니다.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실제 일본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5위는 바로 우리 한국입니다. 일본의 절반 정도 표군요 재미있는 것은 중국은 인도와 국경 분쟁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왜 그럴까요? 모두가 한번 생각했으면 하는 문제입니다.
"황제의 옷을 놓고 매일 경배했다" 쑨정차이孙政才전 충칭重庆시 서기에 대한 추문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에 대한 조사가 무르익고 있다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22일 미국에 서버를 둔 둬웨이에 따르면 쑨정차이가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에 대한 추문도 하나씩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쑨정차이가 집에 은밀한 공간을 마련해 황제의 용포(龍袍)를 걸어 놓고 참배를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쑨정차이는 한 사람 정도 들어가는 공간에 다른 물건 없이 황제의 용포만 걸어 놓고 참관했다. 앞서 둬웨이는 쑨정차이가 중국 온라인 게임인 '왕자영휘'(王者榮輝)에 중독 수준으로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 중에도 게임을 하는 것은 물론, 차량 이동 중에도 게임에 빠져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쑨정차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수행원들과 다른 회의 참석자들은 차 밖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둬웨이에 따르면 쑨정차이는 중형을 선고 받을 전망이다. 쑨정차이는 중국 차액선거 과정에 개입해 선거 조작을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기자=청로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이 13일 시작된 가운데 우리 매체들이 중국의 문 대통령 대접 소홀을 지적했습니다. 시진핑习近平주석이국빈 방문일에 수도를 비운 일, 문 대통령 공항 접견 인사의 급이 낮다는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사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관련 보도 내용만 보면, 좀 서운한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모두 오늘 오전 8시 40분 현재 인터넷 메인 페이지입니다.먼저 런민르바오人民日报입니다. 아 관련 기사가 없네요. 바로 밑이 그날 속보입니다. 오전 7시까지 속보 난 맨 아래 기사로 있었는데, 오전 8시 그마저 빠졌네요. 다음은 신화新华통신입니다. 음 역시 없네요. 그래도 신화통신인데 싶어 아래 포커스 뉴스난을 보니 정말 그나마 다행히 가장 머리기사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장가오리张高丽전 상무위원과 함께 한중 기업가 모임에 참석했다는 기사입니다. 파란색으로 눈에 띄게 편집했네요. ㅋ 음 장가오리면 평소 동정만 주요 기사 목록에 오르는 인물인데 …. 그럼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은 어떨까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다룬다고 자부하는 곳입니다.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분명히 관영 매체들 간 모종의 협의가 있지 않았나 의심이 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