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위안' 한화로 약 1800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 10대 명주 가운데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와 함께 수위를 다투는 우량예(五粮液)가 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소비자들에게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술이다. 수이징팡이라는 최고급 브랜드를 출시해 성공한 뒤 이를 영국 유명 주류회사인 발렌타인에게 매각했다. 이번 태양광 사업 투자의 목적은 사업 다각화다. 다만 마오타이가 알코올 함유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내놓아 여전히 술에 기반을 둔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과 달리 우량예는 전혀 다른 분야인 신에너지 관련 사업이어서 주목된다. 과연 우량예의 시도는 성공할 것인가? 20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우량예는 지난 4월 자본금 10억 위안(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쓰촨 신에너지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우량예 모기업인 이빈우량예그룹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쓰촨 신에너지 투자회사'는 태양광 발전과 ESS(Energe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을 주력 사업으로 내걸었다. 우량예의 신에너지 산업 진출에 대해 관련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면서 거의 모든 소비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14억 인구의 소비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시장 상품들이 빠르게 고급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영화산업'이다. 중국의 영화산업은 빠르게 헐리우드 수준을 뒤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거렸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여름이 도래하면서 중국의 관광, 영화, 공연 등 문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소비 시장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내 사회 소비재의 총 소매 판매액은 18조 7636억 위안(약 3365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1~5월 중국의 영화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박스오피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 급증한 221억 위안(약 3조 964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춘제(설) 연휴에는 금나라에 맞서 싸운 남송의 무장 악비 이야기를 다룬 '만강홍(滿江紅)'과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유랑지구2'가 흥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폭염이 베이징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작년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시작된 중국의 폭염이 지속하면서 베이징과 인근 지역 곳곳이 40℃ 이상의 낮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이상고온은 적도가 지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여름의 기세를 타고 조금씩 북상하고 있다. 베이징을 공략하고 있고, 조만간 서울에 대한 공략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공장 노동자들의 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6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랴오닝, 네이멍구 등 7개 지역에 대해 낮기온이 국지적으로 40°C 이상 오를 수 있다며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16일 올해 첫 폭염 경보를 발령하면서 올 여름 중국 전역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지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동부 연안의 상하이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100년 만에 5월 최고
'8조 8815억 위안' 한화로 약 3384조 원에 달한다. 올 1~5월간 중국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상황을 보여준다. 수출, 소비와 함께 중국 성장의 '3두 마차'로 불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즉 경기가 하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농촌 가구 제외)는 18조 8815억 위안(약 338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 중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19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 대비 5월 고정 자산 투자는 0.11%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 투자는 410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으며 2차 산업 투자는 5조 8347억 위안으로 8.8% 증가했다. 3차 산업 투자는 12조 63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2차 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업 투자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그 중 광업 투자는 1.5% 증가했으며 제조업 투자는 6.0% 증가했
'16조7700억 위안' 한화로 약 2989조 원에 달한다. 중국의 1~5월 간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적지 않은 수치다. 다만 1~5월 수출입액은 중국의 지역별 등락이 심해 주목된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제조업 수출 지역, 중국 수출입액으로 부동의 1위인 광둥성은 1%가량 줄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견제를 받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이 수치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올해 1~5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함에 따라 성급 지역들이 1~5월 대외무역자료를 공개하고 나섰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 저장, 산둥, 랴오닝, 안후이, 후난, 하이난 등 7개 성에서 올해 첫 5개월 동안의 대외 무역 데이터를 발표했다. 광둥은 수출입 규모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출입 증가율로 보면 광둥을 제외한 6개 성의 수출입 총액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난과 후난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하이난은 가장 높은 성장률(28.6%)을 기록했다. 1~5월 광둥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3조1900억 위안(약 5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58.7%'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략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동안 내수 시장 경쟁을 통해 쌓은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가성비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장점이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술력까지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최근 각종 전자전기 기기는 물론, 운전석과 내부 인테리어 등의 고급화를 통해 전후방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기업 수출은 38.9만 대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58.7% 증가했다. 1~5월 누적 자동차 기업 수출은 175.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5월 승용차 수출은 32.5만 대로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 66.3% 증가했다. 1~5월 누적 승용차 수출은 146.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했다. 5월 상용차(트럭과 9인승 이상의 상업용 자동차) 수출은 6.3만 대로
0.2%.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다.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이 5%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소비자 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보통 경제 성장이 2% 물가 상승을 보여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사실 침체 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제 활황기에 이 같은 물가를 유지하면 좋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일이 중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욕망을 동력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지표까지 자유자재로 통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통계에 중국 당국의 인위적인 조정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보는 경제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0.2%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3%보다 근소하게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소비 수요가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소비를 촉진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
올해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27번째로 응시한 50대 남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육을 중시하는 관습은 유교 전통 국가들의 특징이다. 한국이 그렇고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중국이 급속한 경제 발전에 성공하자 그 성공 요인으로 유교를 꼽은 적이 있다. 전통적인 생활 철학인 유교가 교육을 '국가백년지대계'로 중시하는 바탕 위에서 이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지식계층이 빠르게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초가 됐다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대학 입학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의 50대 남성 역시 전형적인 유교형 교육 중시 문화의 한 예가 아닐까 싶다. 8일 쓰촨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쓰촨성에 거주하는 량시(梁实, 56) 씨로 전날 청두의 한 고사장에서 대입 시험을 치렀다. 그는 시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어 105점, 수학 115점, 영어 110점, 문학종합 240점 등 총 570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오카오 첫날인 7일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온 그는 현지 언론에 "중국어와 문학종합 시험은 예상한 점수를 얻을 수
5월 중국의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침체의 여파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 받기 시작하면서 수출 부진이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의 양상도 짙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경기 침체 속에서도 노동시장의 수요가 갈수록 커져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정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 경기 침체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커지는 진퇴양난에 봉착한 것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5011억9000만 달러(약 652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이 중 수출은 7.5% 감소한 2835억 달러(약 369조 원), 수입은 4.5% 감소한 2176억9000만 달러(약 283조 원), 무역수지는 16.1% 감소한 6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중국의 누적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 호의 도킹(조선소 작업장인 도크에 거치해놓은 상태)이 6일 해제됐다. 중국의 본격적인 해양 관광 굴기가 시작된 셈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관광객을 보유한 나라다. 관광객 자체가 경제 무기가 될 정도다. 한국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한한령'(한국과 문화 관광 교류에 대한 제한)을 실시해 한국 정부를 괴롭혔다. 최근에도 다른 다라들에 대해서는 관광 제한을 풀면서도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관광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양국 정치외교 관계가 악화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런 중국이 해양 크루즈 관광에서도 대형 크루즈선을 자체 제작할 정도로 '자급자족' 형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이날 '아도라 매직 시티'는 창장(長江, 양쯔강) 해구에 위치한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유한공사 2번 도크에서 성공적으로 도킹을 해제해 다음달 해상 시험 단계를 앞두게 됐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중국 CSSC그룹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