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5G 구축에 특정 업체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유럽에서 시장 지배력을 잃지 않게 됐다. 화웨이는 EU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EU는 29일 5G 네트워크 상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EU의 5G 안전지침을 발표했다. 테리 브레튼 EU 디지털 담당관인은 “EU는 안전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보안 요구사항을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떤 제조업체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은 기술 경진대회를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5G 기술을 개발하든 배치하든, 우리 업계는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는 전기통신 사업자와 사용자들을 위해 최고의 안전 기준을 가진 도구를 제공했고, 우리 모두는 5G가 가져올 잠재력에서 충분히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U가 발표한 공문에는 "고위험 공급업체는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또한 공급업체를 다변화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화웨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회원국들이 보안 요구사항을 강화하고 공급업체의 리스크 상황을 평가하는 데 동의했음을 강조
캐나다가 중국행 항공기 운행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꺼냈다.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사스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월말까지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캐나다와 같은 정책을 취하는 나라가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 캐나다(Air Canada)는 29일 캐나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30일부터 2월 29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간 직항 운항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중국으로 가는 캐나다항공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은 캐나다항공 안내와 협조를 받아 다른 항공사로 바꾸거나 전액 환불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항공은 현재 토론토, 벤쿠버, 몬트리올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는 직항편을 매주 33편 운항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이 자국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항공노선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잠점 중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중국과 맞닿아 있는 극동지역 국경을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가까운 황강(黃岡)시의 보건 부문 책임자가 감염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면직됐다. 31일 해방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탕즈훙(唐志紅) 황강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이 전날 심야에 직무태만으로 면직됐다. 탕 전 주임은 지난 29일 중앙 감독조사조가 현지에 왔을 때 병원의 수용 환자 수, 현재 환자 수, 의심 환자 수 등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못했다.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관영 CCTV 에 방송되면서 전국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현재 황강은 '제2의 우한'이 될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신종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이날 0시 현재 각각 573명과 12명으로 우한 다음으로 많다. 환자 급증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조만간 사상 초유의 외출금지령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강은 우한 인근의 도시로 인구가 750만명에 달한다. 지난 1월 31일 하루 153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한 이후 환자 수가 폭증세다. 이번 탕 주임의 심야 면직이 중앙정부가 지방 간부들에게 보내는 신호로 풀이된다. 전날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직무 태만이나 허위 보고 등을 철저히 조
호주 소방관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넘게 비가 계속되면서 호주를 덮쳤던 산불이 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그치면 기온이 높아져 또다시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7일 호주 기상당국은 일주일 넘게 계속된 비가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가 그친 이후 무더위가 올 것을 예상되면서 산불 위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기상국은 27일 SNS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좋은 날은 짧고 열기는 이번 주 일부 지역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멜버른에선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리고 있다. 31일 멜버른 기온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에는 지난 1주일 동안 계속 비가 왔다. 퀸즈랜드주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동안의 강수량이 1년 강수량의 6분의 1에 육박했다. 이들 3개 주는 호주 삼불 피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비의 도움으로 이번 산불에서 피해가 절반 정도 줄었다. 27일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59곳의 삼림이 불타고 있으며 이 중 28곳의 불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농촌소방국은 트위터에서 이번 주말 기
우한 의료진들이 신종 콜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배달 어플인 '미단'이 무료급식에 나섰다. 미단공익재단은 의료진 지원을 위해 2억위안을 내놓고, 의료진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미단은 27일 전쿵푸(真功夫), 샹타타탕쯔판(香他她煲仔饭)과 합력해 우한시 한양구 인민병원과 우한시 중병원 한양분원, 공군군구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15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미단공익재단은 전국의 의료팀의 지원을 위해 2억위안의 특별기금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의료팀이 바쁘고 체력 소모가 많아 식사량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것을 발견한 미단은 이들에게 충분한 보급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배송을 결정했다. 식사 공급이 잘 되고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함에 따라 미단은 더 많은 병원 수요를 커버할 것이 예상된다. 맥도날드도 지난 26일 우한을 지원하는 '맥날 사랑의 봉사단' 모집에 돌입해 우한 세계무역점 맥도날드를 다시 운영하고 의료팀에게 하루 세 끼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단은 소비자와 배송인원의 건강안전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우한 시범사업에서 '무접촉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대상 도시가 10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의사 행사를 하며 70대 할머니를 등치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의사 행사를 하며 할머니에게 접근하며 환심을 산 뒤 연인으로 발전해 170만위안을 뜯어냈다. 올해 22세인 고 씨는 자신을 의사라고 하면서 78세 송 씨의 신임을 얻었다. 2018년 애인 사이가 되자 170만 위안을 가로챘다. 현재 고 씨는 경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던 송 씨는 2016년 건강식품 광고를 통해 베이징 동인당 의사라고 말한 고 씨를 알게 됐다. 송 씨는 고 씨와 전화 통화로 2년 동안 제품 20만위안 어치를 구매했다. 두 사람은 이후 친밀해져 2018년 애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고 씨는 지속적으로 송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고 씨는 2019년 10월 송 씨에게 “아들이 싸워서 변호사 비용으로 100만위안이 필요하다”며 이체를 요청했다. 송 씨는 고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 같은달 28일 고 씨는 송 씨에게 “70만위안이 급히 필요하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이후 고 씨는 송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건으로 내 전화가 경찰에 도청되고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송 씨
우한 폐렴을 극복하기 위한 온정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가 마스크와 보호경 등 의료물자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한 병원에 근무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 지역 의사와 간호사 180여명이 자발적으로 의료팀을 구성해 우한으로 출발한데 이어 다른 성에서도 우한 지원 의료팀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저녁 상하이 50명 간호사로 구성된 상하이 의료팀이 우한의 의료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 24일 상하이는 52개 병원에서 136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구성하여 당일 우한에 긴급 지원했다. 이들은 호흡기과, 감염성 질환과, 병원 감염관리과, 중증의학과, 간호학과 전공자들이다. 이들은 우한에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번 의료팀의 리더이며 푸둥신구 푸난병원 리샤오징(李晓静) 간호부 부주임은 "17년 전 베이징 소탕산을 지원한 경험도 있고 쓰촨성 지진 시 지원 경험도 있다. 게다가 나는 20년 가까운 간호 치료 경험도 있으니 중국인로서 동포를 위해 한번 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호인력 동원에는 4분 만에 19명의 간호사가 지원했고 그중 상당수가 아이 엄마였다. 푸단대 부속 중산병원 중환자실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타오바오에서 이틀새 8000만개나 팔려나갔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산업체는 비상이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중국 타오바오에서 마스크 8000만개가 판매되었다. 타오바오는 마스크와 소독액, 손 세정제 등 보호용품을 전국 소비자들이 제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오바오측은 마스크를 구매 못한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는 몰려드는 주문에 춘제(음력설) 연휴를 포기하며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생산업체는 5배 월급을 지급하며 생산자들에게 설날 야근 연장근무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택배 배송원도 선 연휴를 쉬지 않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마스크를 최대한 빨리 배송하기로 했다. 타오바오 측은 설 연휴 동안 전국의 거의 300개 도시에서 소비자들이 티몰에서 구입한 마스크를 모두 출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스크를 구입할 때 소비자는 '설날 발송'을 기재한 업체를 선택해 설 기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에는 한국제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제품은 어린이용과 성인용, 공업용 방진 마
90년 이후 출생자들인 ‘90후’가 산업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도 잊은 채 특근 주력층으로 올라섰다. 새내기 직장인인 2000년 이후 출생자들도 90후와 함께 특근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설 연휴 23일부터 시작되지만 많은 회사가 19일부터 휴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구가 폭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쉬지 않는다"며 지금도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방도시일보는 24일 설 연휴 기간 중 초과근무를 한 주력이 ‘90후’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바이두는 지난 20일' 바이두 App 경자년 설날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90후'가 설 연휴 특근 주력이 되고, 야근 인구 분포에서 80%를 차지할 정도로 업무 스트레스가 크다고 밝혔다. 또 젊은층의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설 연휴기간 일자리 찾은 '90후'의 비중은 66%였다. 최근 '00후'도 직장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일자리 찾고 있는 ‘00후’는 24%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90후’가 야근에 대한 관심은 일정 부분 업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서 춘완이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높다. ‘90후’가 춘완에 대한 관심이 44%
‘우한 폐렴’이 지구촌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 한국 등에 국한됐던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보건관리원은 21일(미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며 “애틀랜타의 하즈필드 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여행객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3대 공항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뉴욕 케네디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중국 우한에서 온 승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에 들어갔다. 미국 질병센터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확인된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워싱턴 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으로 3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우한을 여행한 뒤 지난 1월 15일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당시 미국은 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온검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우한에 있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화남해물시장에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위생관리원에 따르면 이 남자는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온라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