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억 위안' 17조 원가량이다. 최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액이 좀 더 커졌다. 올 1~6월 사이 중국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이다. 적지 않은 액수다. 물론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한국의 인천공항 매출에 비하면 아직 미흡하다. 한국인천공항은 지난 2019년 224억3000만 달러(29조71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하이난이 중국의 관문이라는 베이징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은 여전히 눈의 띄는 액수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커우 세관의 하이난섬의 면세 정책이 최근 2년간 조정되었다. 이에 하이커우 세관은 올 6월 말 현재 면세품 판매 매출액이 906억 위안, 판매건수 1억250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용 쇼핑객 수는 1228만 명이었다. 이 지역의 하루 평균 면세품 판매 금액은 1억2400만 위안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정책 조정의 덕이 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매출액이 정책조정 전보다 257% 증가한 때문이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자는 "면세 한도의 대폭적인 증가, 품목 구매 제한 단계적 완화 등의 조치가 면세점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난섬의
'2.5%'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다. 이로써 하반기 3% 성장을 해야 중국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가 달성된다.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는 5.5% 내외다. 부동산 경기만 좋아도 문제는 없는 수치지만, 올 중국의 상황은 심상치다. 그나마 글로벌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다만 상반기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우려했던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어 하반기 반등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6조2642억 위안(약 1경 1100조 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2조9137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2차 산업의 증가값은 22조8636억 위안으로 3.2%, 3차 산업의 증가값은 30조4868억 위안으로 1.8% 성장했다. 그 중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은 29조2464억 위안(약 5732조 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동일하게 산업으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1조8183억 위안으로
'3000만t' 중국의 올해 여름 밀 누적 수매량이다. 중국 매체들의 분석은 없지만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곡물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의 밀 생산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식량물질비축국(国家粮食和物资储备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산지의 밀 수매량이 누적 3000만t을 넘어섰다. 구체적인 수치는 3153만t이며, 동기 대비 278만t 증가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과정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이 담겨 있는데, 중국 각지에서는 장마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세계 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빛을 보고 있다. 중국은 면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밀 소비가 많다. 밀 생산이 최고조에 달하는 올해도 중국은 여전히 밀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식량은 안보와 동의어로 쓰인다. 식량이 없으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것을 극단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나마 중국 자국 생산이 늘면서 최소한 중국에서 밀, 식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55
'39만3000건' 중국의 올 상반기 발명특허권 발급 수다. 발명특허권은 국가 미래 발전 동력을 보여주는 숫자다. 이 숫자가 많을수록 그 나라에는 지적 재산이 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IT 신기술 쪽의 특허는 미래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준다. 미국이 아직도 세계 경제 생태계의 머리 역할을 하는 것도 미국이 보유한 특허가 많은 덕이다. 미국과 중국은 특히 IT, 그 것도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특허권 수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상반기 지식재산권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발면특허권이 3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상반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특허, 상표, 회로배치설계 등 지적재산권 출원 신청이 다소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혁신 부분에서 보면, 2022년 6월 말까지 중국에서 유효한 발명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32만5000곳에 달하여 작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유효한 발명특허는 총 210만
'249만9000대' 지난 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미 4월의 저점을 벗어나 6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각각 249.9만 대와 250.2만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2%와 23.8% 증가한 것이다. 그 중 승용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각각 223.9만 대와 222.2만 대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6%, 41.2%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체계를 6월부터 전면적으로 회복했고 관련 기업은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여 손실을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국의 '구입세 감면 정책'과 지방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겹쳐지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큰 실적을 냈다. 주목해야할 점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신에너지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59만 대 및 59.6만 대였고, 작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하며 23.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의 주요 모델 중 전월과 비교했을
'95만개' 중국 당국이 건설한 5G 기지국 수다. 100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그 증가 속도가 무섭다. 무엇보다 광둥성 지역만 10만개가 설치됐다. 광둥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비즈니스가 활발한 곳이다. 제조업과 인근 홍콩의 금융산업 환경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2G 이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해왔다. 고가의 통신료를 기반으로 통신사들이 전국 단위의 기지국 건설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금 이 같은 속도라면 머지않아 인터넷 강국의 지위를 중국에 넘겨줘야 할 듯 싶다. 최근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총회”가 중국 광둥성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공업 및 정보화 부서와 광둥성 인민 정부가 연합하여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중국 이동통신의 정보 고속화 구현과 관련된 수치가 공개됐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에 따르면 5G 기지국은 이미 95만 곳이 개통되었고, 5G 사용 고객은 이미 6억 명을 넘어섰다. 또한 5G 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이미 1만 개를 기록했다. 그 중 광둥성에 있는 5G 기지국은 1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범위를 확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차이나모바
'3조713억 달러' 6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다. 중국이 달러 베이스 외환을 줄이고 있다. 5월 중국 외환보유고가 2%가량 줄었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이 양적완환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자, 달러 베이스 자산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해왔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를 달러 수준의 기축통화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 외화관리국이 외환보유액과 관련하여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가 외화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3조713억 달러이며 5월 말 대비 565억 달러, 1.81% 하락했다. 6월, 중국 외환 시장이 안정적으로 흘러갔고 수급이 지속적으로 기본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규모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주요 국가의 통화 정책, 인플레이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 지수가 현저히 상승했고, 주요국의 금융 자산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외환보유액은 달러를 산정 단위로 두는데, 달러 환산 후 금액 감소와 자산 가격 변화 등의 요인이 작용하여 6월 외환보유액 규모가 줄어들었다. 세계 경제는 올해 성장이 둔화되고, 통화팽창이 지속되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이 커지고
'4억600만 대' 중국 지난 6월 기준 전국 자동차 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규모를 짐작케한다. 이 수는 아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 기준 한 가정의 차량은 2대이상이다. 지금 중국은 1대 이하다. 아직 차량을 소유하지 못하는 가정 수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이들 가정이 빠르게 자가용 족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기존 자가용 족들은 보유차량 수를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게 이들 차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그런데 중국 전역의 전기차 수는 아직 1000만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안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4억600만 대이며 그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약 1000만 대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월까지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1001만 대이며 자동차 총량의 3.23%를 기록했다. 그중 순수 전기 자동차는 810만 4000대로 신에너지차의 80.93%를 차지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새로 등록된 신에너지차는 220만 9000대이며 작년 상반기 대비 110만 6000대 증가했다. 100.25% 증가하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77.93세' 중국인의 평균 수명이다. 중국인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고 있다. 본래 중국은 전통적으로 '보양', 즉 건강을 중시하는 나라다. 인생의 복을 건강한 장수로 보는 게 전통적 인생관이다. 길고 오래 행복하자는 주의다. 최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건강 중국 강령(健康中国行动)> 실행 후의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는 중국이 <건강 중국 강령> 중 2022년의 주요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인의 평균 수명이 77.93세로 증가했으며, 몇몇 주요 건강 지표가 중·고소득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운동을 자주하는 인구 비율이 37.2%, 아동 눈 검사 및 시력 검사 서비스 적용률이 91.7% 등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아동 및 청소년의 근시 발병률이 하락하여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보고된 직업병 병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한 심뇌혈관 질환, 암, 만성 호흡기 계통 질환, 당뇨병 등과 각종 전염병 및 풍토병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발병률의 상승추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중국의 만성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세계 평균 수준보다 낮았
'5만6000건' 지난 2021년 중국 법원이 1심에서 범죄를 인정한 마약사범 건수다. 이 건수를 기준으로 본 중국의 마약범죄는 지난 2012년 7만6000건에서 2015년 13,9만 건으로 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이어졌고 이후 지난해 다시 2012년 수준보다 낮은 건수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한 해 중국 전역에서 약 6만 건의 마약 사범이 잡힌다는 것은 적은 수는 아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은 최근 세계 마약범죄자들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석권한 마약 범죄상들이 속속 아시아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한 마약 생산지도 있어 아시아의 마약 범죄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과거 아편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경험한 나라다. 중국 당국은 강력한 단속으로 맞서고 있지만 마약범죄는 더욱 교묘하게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마약과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당 제18차 전국인민법원의 금독 업무 상황 보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의 지속적인 통제를 통해 중국의 마약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마약 범죄 관련사건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