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8300만 가구' 중국의 고정 광대역과 기가바이트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대역과 기가바이트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전역에 메타버스가 실현되는 날도 이제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발전은 그야말로 거대한 해류와 같다. 도도히 흐르지만 그 엄청난 양과 무게에 바다의 그 어떤 것도 저항할 수 없다. 지난 10월말 기준 중국 3대 통신사의 고정 광대역 가입자 수는 5억8300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4745만 가구가 증가했다. 그 중 100Mbps 이상 속도 고정 인터넷 광대역 가입자는 5억470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93.8%였다. 이는 작년 말보다 0.8%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1000Mbps 이상 속도 고정 인터넷 가입자 수는 8135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4676만 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13.9%이며 9월보다 0.8% 증가했다. 모바일 가입자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5G 가입자 수는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10월말 중국 3대 통신사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16억8200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3947억 가구가 증가했다. 그 중 5G 모바일 가입
“더하면 무섭고, 나누면 너무 가벼워진다.” 중국 개혁·개방 시기, 덩샤오핑이 한 말이다. 중국의 위력과 문제를 이처럼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하기도 힘들다. 바로 인구와 물자의 문제다. 중국 사람들이 하나씩만 덜 먹고 더해도 14억개다. 중국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준다고 해도 14억개가 필요하다. 중국 사람들은 힘을 합치면 못할 게 없고, 흩어지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중국의 위력과 문제를 가장 명쾌하게 짚었다 싶다. 사실 이 말이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인터넷이다. 인터넷의 특징은 지구촌 구석구석의 사람들을 ‘접속’을 통해 하나로 묶는 것이다. 중국 14억 인구가 너무도 쉽게 하나로 뭉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을 무섭게 만드는 것, 인터넷이 바로 그 비기(秘技)인 셈이다. 1. 노령화하는 인구, 갈수록 활동적인 네티즌 노령화는 현존하는 인류 최악의, 최대의 문제다. 사람들은 늙고 몸은 갈수록 병들어간다. 노동생산은 갈수록 줄고, 보호만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기계생산이다. 사람의 노동을 대체해 로봇이 일을 하고 사람들은 그저 문화와 오락을 통해서 부가가치
중국은 인터넷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가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강력한 국가 검열 조치와 차단막을 만들어 중국 네티즌들을 양처럼 그 안에서만 방목하고 있다. 인터넷은 글로벌 정보 교류의 장인데,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이유가 있다. 14억 인구에게 아무런 통제 없는 인터넷의 자유가 주어지면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터넷 가짜 뉴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만리방화벽을 더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A)이 '네트워크 데이터 안보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초안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초안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서버 구축, 기술 및 장비 지원, 앱 다운로드, 홍보 및 결제 서비스 등을 모두 금지했다.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중국 국경을 넘는 데이터 안보 관문을 우회하거나 관통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