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체제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증시가 24일 6% 이상 폭락했다.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 증시도 급락했으며 위안화 가치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사의 불행으로 꼽히는 '독재의 길'을 열었다는 서방의 분석이 범중국 증시를 덮친 모양새다. 시 주석은 최근 20차 당 대회를 통해 완전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공청단, 상하이방 등 계파들 간 경쟁과 조율을 통해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했지만, 지난 10년 간 시 주석의 친위그룹으로 꼽히는 시자쥔(習家軍)으로 하나 둘씩 채워지더니,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상무위원 7명 전원이 시 주석과 그의 최측근들로 구성되게 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의 길을 다시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오 주석은 신중국을 건립했지만, 오만한 경제정책인 '대약진 운동'을 펼쳐 수백만명을 굶겨 죽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오 주석은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정치적 곤궁에 처하자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을 일으켰고, 다시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국을 30년간 지구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 완화와 기술 산업 지원에 나선다. 중국 증시는 바로 반등했다. 중국 증시는 결국 당국이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경제 대책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의 특정 개선 문제를 마무리하고, 상시적 관리·감독을 통해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플랫폼 경제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주도하는 인터넷 산업을 가리킨다. 중국은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당국 규제 정면 비판을 계기로 전면적인 빅테크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정치국의 이번 발언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국가안보 등을 명분으로 한 빅테크 개혁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한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구체적 조치’는 규제 완화 수준을 넘어 빅테크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책 기조의 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중국 지도부가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중국 증시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중국 본토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