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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국경서 2년 만에 충돌해 수백명 난투극

 

중국과 인도 국경지역에서 또 충돌이 발생했다. 

양국 간 오래 묵은 감정이 또 다시 폭발한 것이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다. 하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를 경계로 맞서고 있다.

양국 군인들이 2020년 '몽둥이 충돌' 후 가장 큰 규모로 난투극을 벌였다고 인도 매체가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군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300∼400명의 중국군이 실질통제선(LAC)을 넘어 침범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다만 충돌 과정에서 총기 사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도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충돌을 인정하며 "양쪽 군인 일부가 경미하게 다쳤고, 양측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후속 조치로 자국 군의 사령관은 중국군 측과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도 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약 9만㎢를 '짱난'(藏南·남티베트)이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곳을 실효 지배한 인도 측과 대립해왔다. 작년 10월에는 인도군이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중국군 순찰대 일부를 여러 시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등 국경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져 왔다.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을 통해 일부 최전선 분쟁지 철수 등에 합의하며 갈등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국경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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