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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카페리 3년 7개월 만에 승객 운송 재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 이후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국제여객선) 승객 운송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된다.

페리는 재기됐지만 과연 인적, 물적 교류가 이전 수준을 되찾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거 한중 페리는 대략 15개 노선이 거의 매일 모두 만선이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루 밤을 배에서 보내는 낭만적 여행을 위해 적지 않은 베낭 여행객들이 페리를 이용하면서 이용객들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으면서 이용자가 급감했다.

대부분 페리는 한중이 5대5 투자로 개설된 노선이다. 겨우 사무실만 운영하는 수준으로 경영 악화를 겪어야 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천·평택-중국 항로 카페리 선사들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여객 운송에 나서는 선사는 교동훼리로 9일부터 평택-웨이하이 항로 카페리에 승객을 태운다.

10일에는 연태훼리와 위동항운이 각각 평택-옌타이와 인천-웨이하이 항로, 11일에는 위동항운이 인천-칭다오 항로에서 승객 운송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평택과 중국 도시들을 잇는 카페리 선사들은 지난 3월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한중 카페리 정상화 방침을 발표한 뒤 여객 운송 준비를 마쳤으나 한중 외교 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4개월이 넘도록 실제 운송에는 나서지 못했다.

부산-일본 국제여객선 운항은 지난해 11월부터 재개됐으나 한중 카페리는 그동안 승객을 태우지 못한 채 화물만 운송해왔다.

한편 2020년 6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문을 연 '인천항 국제터미널'은 처음으로 승객을 맞이하게 돼 엑스레이 보안검색 장비, 수하물 운반대 등 터미널 운영 시설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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