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9000억 원에 달한는 금액이다. 중국의 한 게임업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최근 한국 부산에서는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더 이뤄지도록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NetEase, 网易)가 올해 3분기 재무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이즈의 3분기 영업수입은 273억 위안(약 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딩레이 넷이즈 CEO는 "더 풍부해진 게임 라이업이 3분기에 탁월한 실적을 가져왔다"며 "'Fantasy Westward Journey 시리즈'와 같은 주력 게임이 플레이어들의 인기 게임으로 자릴 잡았으며 'Peak Speed', 'Backwater Mobile', 'All-Star Streetball Party' 등 최근 출시한 하이 퀄러티 게임들도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올해 많은 새로운 블록버스터 게임을 출시하여 게임 및 관련 부가가치 서비스의 성장과 수익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백워터(Backwater)'의 등록 플레이어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자체 개발한 최초의 농구 게임 '올스타 스트릿볼 파티'가 10월 말 중국 iOS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최근 발표한 10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의 글로벌 매출 순위에 따르면 넷이즈는 매출 1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텐센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0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 20개 모바일 게임 중 넷이즈의 '백워터'가 3위를, 'Fantasy Westward Journey'가 8위를 차지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넷이즈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이즈는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자체 개발 모델 등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과 적용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는데 3분기에만 43억 위안, 1~3분기 누적 투자액이 120억 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