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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중국 축구계 부패 다룬 다큐 방영, 中네티즌 “정말 경악 할만한 일이군요”

 

"신성한 축구를 뒷돈 거래로 더럽혔습니다. 정말로 반성합니다."

지난 9일 중국 중앙TV(CCTV)에  등장한 리톄(李鐵) 전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리

전 감독은 지난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엔 방송에까지 등장해 공개 반성을 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전하는 축구계의 더러운 이면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다.

사실 중국 축구는 과거부터 승부조작 등으로 유명했다. 매번 단속을 하지만 거액의 돈이 오가는 스포츠토토 복권 탓에 승부조작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부패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고 사정 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와 중국 중앙TV(CCTV)는 공동 제작한 부패 척결 다큐멘터리 4부작 시리즈 '지속적인 노력, 깊이 있는 발전(持续发力 纵深推进)'의 마지막 편 '절대 척결 3대 부패(一体推进“三不腐”)'를 지난 9일 방영했다.

해당 방송에는 리톄 전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등장해 공개적으로 참회했다.

리 전 감독은 지난해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은 뒤 뇌물 수수와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절대 척결 3대 부패' 방영 내용에 따르면 리 전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우한 줘얼 감독 시절 구단 관계자들과 공모해 당시 중국축구협회 천쉬위안 회장과 류이 사무총장에게 총 300만 위안(약 5억 5000만 원)의 뇌물을 주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또 감독 선임 이후에는 우한 줘얼 구단으로부터 6000만 위안을 받고 함량 미달의 선수 4명을 국가대표로 발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네티즌은 "정말 경악할만한 일"이라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축구계 부패를 척결하여 청렴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길"는 바란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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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