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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선정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개 빵’에 중국 샤오빙 포함, 中네티즌 “중국의 소프트파워”

 

빵은 서구의 음식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호빵이 중국 것이라고 지적하면 금방 "아, 중국도 전통 빵이 있네"라고 한다. 

미국 CNN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 50가지"에 중국 전통 빵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알면 한국인들은 더욱 놀란다. 

지난 20일 미국 CNN 웹사이트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 50가지’가 소개됐다. 그 가운데 샤오빙(燒餠, Shaobing)도 포함돼 중국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소프트파워"라며 반기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아는 만두도 서구의 빵과 같은 방식으로 제조되는 음식의 일종이다. 최근 우리의 전통 떡이 어느 정도로 빵과 유사하게 됐는지를 돌아보면 금방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음식을 최대한 오래 보관하고 싶었던 인간의 필요와 맛을 추구하는 욕망이 어울려 만든 게 바로 제빵기술이다. 우리에게는 제떡기술인 셈이다.

CNN은 윌리엄 루벨(William Rubel)의 저서 '빵의 지구사'를 인용해 “빵에 대해 까다롭게 정의를 내릴 필요가 없다”며 “술 효모를 이용한 고대의 빵부터 공장제 이스트를 사용한 공장제 식빵까지 빵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샤오빙에 대해서는 “겉면에 깨가 뿌려져서 고소하고 풍부한 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빵”이라고 소개했다. 

또 “샤오빙 전문 제빵사는 밀가루를 매우 얇게 반죽해 18겹 혹은 그 이상의 샤오빙을 만들 수 있으며, 중국의 북방 지역에서 먹는 샤오빙에는 참깨소스나 산초 등 여러가지 재료를 더해 고소함과 특별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CNN의 세계 50대 빵에는 샤오빙 외에 일본의 카레빵, 호주의 댐퍼빵(Damper Bread), 브라질의 치즈빵, 아프가니스탄의 볼라니(Bolani)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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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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