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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행복지수 순위’ 핀란드 7년 연속 1위, 중국 60위

 

잘 사는 건 어떤 것일까?

행복한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 아닐까? 그 점에서 한국은 참으로 불행한 나라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는 게 최근 일반적인 조사들의 결과다. 지나친 경쟁, 획일적인 기준의 평가가 만든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행복의 척도는 돈도 남보다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도 남보다 높아야 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 

자연히 그런 압박에서 자란 아이는 다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저출산율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정치권은 아쉽게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자연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돈을 강조하다 보니, 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아쉽게도 이웃 중국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걷는다 싶다. 사회 전반적인 경쟁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돈과 명예.

크고 작은 것,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조화를 강조했던 노자의 나라가 중국인데, 참으로 아쉽기만 한 현상이다.

지난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UN이 '2024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1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북유럽의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세계 행복지수 Top 10 국가는 다음과 같다.

 

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아이슬란드

4위 스웨덴

5위 이스라엘

6위 네덜란드

7위 노르웨이

8위 룩셈부르크

9위 스위스

10위 호주

 

한국은 지난해 57위에서 다섯 계단 오른 52위를 차지하였고 중국은 64위에서 60위로 순위가 상승하였다. 

그나마 한국의 행복지수가 오른 것은 다행이다 싶다. 묘한 것은 행복한 나라 10위에 아시아 국가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서구 사회는 산업화 이전 동양보다 더 격한 경쟁을 벌였다. 귀족과 평민은 총칼을 든 전쟁까지 벌이며 서로의 권익을 챙겨야 했다. 

하지만 그런 격한 투쟁 속에서 이제는 행복의 길을 찾은 것일까. 

반면, 동양은 서구를 뒤쫓아 뒤늦게 산업화를 이룬 탓인지, 이제서야 획일적 기준의 경쟁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일부는 동양의 전통적인 유교적 관료주의의 병폐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유교적 관료주의가 산업화를 만나 만든 변태적 현상이 아닌가 하는 게 동양학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노자를 연구한 이들의 평가가 그렇다. 동양의 지혜인 '노자의 도덕'을 되찾기만 하면 동양 역시 행복과 조화의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 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은 지난 2012년부터 각 나라의 일인당 GDP, 사회적 지원, 예상 수명, 선택의 자유도, 사회적 청렴도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산출하여 세계행복지수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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