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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발전개혁위 261개 도시 종합신용지수 발표, 1위 중산시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지방 도시 발전의 최대 복병이다. 개혁개방 성장기에 쌓인 거품이 바로 그림자 금융인데, 성장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발전이 더뎌지기 시작하면 거품이 꺼지면서 부실이 드러나게 된다.

중국 지방 정부의 부실한 회계와 맞물려 그림자 금융은 지방 재정의 최대 위험 요소로 꼽힌다.

이런 점을 감안해 중국 당국은 도시별 신용도를 관리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신용중국(Credit China)’ 공식 사이트에서 최근 발표한 올해 2월 중국 261개 도시 종합신용지수 순위에서 광둥성 중산(中山)시가 종합평점 90.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90점을 넘은 도시는 7개이며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산

2위 옌타이 

3위 랴오성

4위 친왕다오

5위 양저우

6위 마안산

7위 웨이팡

8위 네이장

9위 웨이하이

10위 쯔보어

 

신용 1위는 중산시, 2위는 옌타이시가 차지했다. 중산시는 광둥성내 도시다. 역시 중국 최대의 경제체인 광둥성이다 싶다.

중산시는 신용 수준이 양호한 기업의 경우 중산시 신용 대출 종합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과 은행을 매칭해주어 신속하고 편리하게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해당 플랫폼의 누적 융자액은 52억 위안(약 9700억 원)에 달했다. 

신용창출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변환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게 이자인데, 이 이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금 운용의 틀을 만들어 내는 게 파생 신용이다.

경제는 자산의 운용을 통해 자본의 이용도를 극대화해 자산가치를 증대하는 데 그 묘미가 있다. 신용사회는 이 같은 자산의 증대가 서로의 약속을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나온 명칭이다. 신용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데 있고,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하게 되면 이것이 거품이 된다. 

거품이 꺼지면 신용도 붕괴되고, 그동안 신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모든 자산가치가 같이 붕괴되고 만다. 

현재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는 주기적으로 신용위기를 겪으며 신용 정도를 점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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