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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원생들의 지도교수 고발 증가, 中네티즌 "연명 고발이라니!"

 

최근 중국에서 대학원생들이 연명으로 지도교수를 고발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도 교수의 각종 비리와 폐해를 참다 참다 학생들이 함께 연명해 지도 교수를 고발하는 것이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스승과 부모는 동일하다'는 동양 전통의 학풍 탓에 지도교수가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며 학생들을 부당하게 대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제 간에 발생하는 고소, 고발 사건에 개탄하면서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1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우편통신대(邮电大) 석사과정 대학원생 15명은 최근 한 지도교수의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 학교측에 신고서를 접수했다.

또 그보다 앞서 화중농업대(华中农业大) 박사과정 11명은 한 지도교수가 학술연구 위조 행위를 하였다고 당국에 고발했다.

펑파이신문은 대학원에서 이른바 ‘추악한 소문’이 연달아 터져나오는 것은 대학원생과 지도교수의 권력 불균형, 이른바 갑을관계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또 궤도를 이탈해버린 사제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지도교수와 대학원생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선을 준수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 중국에선 '지도교수-학생 관계에 관한 사례연구'라는 석사학위 논문 제목이 많은 관심과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논문은 대학원생이 지도교수를 바꾸는 이유를 살펴보고, 지도교수-학생 관계의 관점에서 대학원생의 학문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밝혀냈다. 지도교수-학생 관계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해 광범위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도 가끔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교수 연구실에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교수의 여러 행태를 공개적으로 꼬집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대체적으로 학생들의 주장을 교수가 따르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인데, 중국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냥 대자보 수준이 아니라, 아예 고발해서 국가의 행정권, 사법권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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