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관광대국이다. 해외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고, 중국 국내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중국 관광지 입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 값싼 서비스로 내국인 관광객을 맞는 게 가성비가 더 좋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태도, 심지어 이제 가면 언제 오냐는 관공지 서비스 종사자들의 태도는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반감을 심어줄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광산업은 여전히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의 내수 시장이 워낙 튼튼한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호텔 산업은 가장 먼저 국제화했고, 이제는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호텔협회와 홍콩 이공대학교, 잉디에 컨설팅 등이 '2024 중국 호텔업 발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호텔 객실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호텔 브랜드의 순위를 매겼고, 호텔업 투자에 대한 시장의 가이드라인를 제시했다. 중국 호텔들은 대체로 체인 형태로 운영이 된다. 특정 지역에만 있는 호텔보다는 한 호텔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자신들만의 특색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국내 호텔 브랜드 순위 Top 10는 다음과 같다.
1위 금강국제그룹
2위 화주호텔그룹
3위 수려여가호텔그룹
4위 격림호텔그룹
5위 동정그룹
6위 상메이수즈호텔그룹
7위 아두어그룹
8위 더롱그룹
9위 이바이호텔그룹
10위 칭주그룹
1위 금강국제그룹은 상하이에 본사가 위치한 호텔 브랜드로 Top 10 호텔 중 유일하게 객실 수 10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휴가철 이동 인원 수는 평균 1억 명이 넘는다. 그만큼 외지 호텔에서 머물러야 하는 기본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 중국 호텔 산업의 성장 동력이다. 그 시장을 먼저 개척한 이들이 대만과 싱가포르의 자본들이다. 이들이 중국의 호텔산업을 일으켰고, 지금은 중국 자본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