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대한의사협회 18일 집단 휴진 결의, 中네티즌 "결국 피해는 환자 몫"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반대해온 의사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의사들의 이 같은 행동에 한국 사회에서도 우려가 크다.

하지만 중국은 우려보다 놀랍다는 반응이다. 중국에서 의사들의 이 같은 집단행동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로 치부돼 정부로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당할 수 있다.

일단 중국 네티즌은 놀람과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에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의협은 지난 4∼7일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투표자 7만 800명 중 90.6%인 6만413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73.5%인 5만215명이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개원의 2만 4969명, 봉직의 2만 4028명, 교수 9645명, 전공의 5835명, 군의관 등 기타 직역 6323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 의사 단체의 대정부 투쟁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한지 100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개원의와 의대 교수까지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 한국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기자회견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 어떤 행정 처벌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