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도시 중심의 나라다. 역사이래로 교통의 중심지에 도시가 만들어졌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살면서 물자의 교류가 이뤄졌다.
도시에 자연히 부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 부와 사람들은 다시 도시와 연결된 지방으로 분배되는 구조가 중국의 역사 흐름이었다.
개혁개방으로 경제 서구화가 이뤄진 오늘날의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히려 과거 전통적인 도시 중심 경제의 구조가 더욱 고착된 형국이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고속철이 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고, 도시를 중심으로 인재들이 모여 있다.
서구의 경우 부자들은 농촌에 살고, 도시에는 중산층 이하가 주로 살지만 중국의 경우 부자들은 모두 도시에 몰려 있다.
중국 국가의 부가가치는 도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간다.
흔히 중국을 30개 국가가 모인 연방국이라고 표현한다. 30개 성이 그만큼 땅이 넓고, 한 국가 수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는 의미다.
한 성의 경제는 그 성안에 주요 경제도시들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로 판별된다.
그럼 중국 전국 GDP 100대 도시가 속한 성은 어디일까?
1위는 장쑤성이었다. 장쑤 경제가 그만큼 다양하고 활발하다는 의미다. 2위는 산둥성, 3위는 광둥성이었다. 광저우, 선전 등 워낙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도시들이 광둥에 있어서 그렇지, 경제의 다양성에서는 장쑤나 산둥에 비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인식대로 GDP 100대 도시는 대부분 동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중부 지역이 그 뒤를 이었고 서부와 동북지역이 가장 적었다. 중국 전통적인 인구 분포에 따라 경제 규모도 결정되는 것이다.
결국 경제는 사람이 있어야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인구 문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된다.
성(省)별 분포를 살펴보면 장쑤성, 산둥성, 광둥성, 저장성의 13개 도시, 12개 도시, 10개 도시, 8개 도시가 GDP 100대 도시에 올랐다.
푸젠성, 베이징, 상하이, 동부 지역의 7개 경제 주요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GDP 1조 위안클럽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전국 GDP 100대 도시 성(省)별 순위
1위 장쑤성
2위 산둥성
3위 광둥성
4위 후베이성
5위 후난성
6위 푸젠성
7위 장시성
8위 허베이성
9위 안후이성
10위 쓰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