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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쇠고기 덮밥 값 인상이 중국 탓이라고?

 

일본의 한 보도에 중국 매체가 뿔이 났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국민음식인 ‘쇠고기 덮밥’의 가격이 올랐는 데, 그게 중국 탓이라는 뉴스 탓이다.

26일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일본 '모던 비즈니스' 뉴스 네트워크는 지난 24일 '중국의 구매 붐으로 일본 쇠고기 쌀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일본 쇠고기 값이 급등 추세인데, 이는 중국의 대규모 쇠고기 구매라 전했다.

환추스바오는 이같은 뉴스를 전하며, 일본 물가 인상의 원인을 엉뚱한 중국에서 찾는다고 비판했다. 환추스바오는 ‘일본 쇠고기 값 인상이 중국 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쇠고기 덮밥 가격이 올라 일본인들이 이전의 ‘국민 별미’를 찾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그러나 보도는 엉뚱한 곳에서 문제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뉴스는 “2013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일본 유명 체인점의 쇠고기밥 가격이 280엔에서 426엔(약 20위안)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가격이 싼 쇠고기덮밥은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 노동계층 사이에서 '민족의 별미', '서민의 친구'로 불렸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기사는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은 최근 환율과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쇠고기 구입비용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여기에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쇠고기 소비 증가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쇠고기덮밥용 얇게 썬 쇠고기는 원래 일본 시장에서만 대량으로 구매했지만,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국에서 소비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전골을 먹을 때 이런 쇠고기를 씻어 먹는 것을 좋아해 '경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일본 기사는 전했다.

물론 일본 기사는 중국의 쇠고기 소비 급등을 언급했지만, 극히 적은 영향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의 기사가 일본에 전파되면서 ‘중국인 탓에 일본 쇠고기 덮밥 값이 올랐다’는 게 강조됐다고 환추스바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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