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언론브리핑에서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전국 세관이 국경 안전을 엄격히 지켜 수준 높은 발전을 이끌었으며, 중국 대외 무역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서마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환호하고 나섰다.
사실 중국 당국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내국의 민심이다. 공산당 성공이 민심을 얻은 데 있다는 것을 공산당은 잊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은 녹녹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등 서구 사회가 각종 위기론을 내놓으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중국 공산독재에 대한 불만이 쌓일 수 있다는 게 모두의 분석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목표한 그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대외 무역은 연평균 약 1조 6천억 위안씩 성장했으며, 2023년 대외 무역 수출입 총액은 41조 7,600억 위안(약 7,984조 원)으로 2012년 대비 17조 위안(약 3,250조 4,000억 원) 증가해 2023년 세계 각국 무역 순위에서 상위권(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세관의 화물 통제량도 54.5% 대폭 증가했다.
중국 화물 무역 총액은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150개 이상의 국가와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되었고, 대외 무역 기업 수는 2012년 대비 약 두 배가 되었다. 자동차, 집적 회로, 리튬 배터리 등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의 2023년 수출은 2012년 대비 각각 8배, 1.8배, 15.2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대외 무역은 처음으로 21조 위안(약 4,015조 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면 국민을 안정시키려 힘쓰고 있다. 당장 수치만 보면 중국 당국이 억울한 면도 있다 싶다.
중국 당국은 무엇보다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 세관은 최근 몇 년간 기업 지원 및 외무 안정 성장 촉진을 위한 209개 조치,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 조치 12개의 227개 조치를 연이어 발표했다.
세관은 관련 부처 및 지방 정부와 함께 7년 연속 국경 간 무역 편리화를 촉진하는 특별 조치를 취했다.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하이난 자유무역항, 헝친 광둥-마카오 심층 협력구, 상하이 동방 허브 국제 비즈니스 협력구 등 새로운 대외 개방 거점 건설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세관은 항구 감독을 강화하고 종합 세금 징수에 힘썼으며, 밀수 단속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수출입 화물 27.3억 톤을 감독하고 세금 1조 500억 위안(약200조 7,600억 원)을 징수했으며, 밀수 범죄 사건 약 3,000건을 적발해 사건 가치가 540억 위안을 넘어섰다. 전국 세관은 각종 전염병 2만 9천건을 검출하고, 불량 식품 등 상품 3만여 배치를 검출했으며, 외래종 침입을 엄격히 방지해 검역 유해 생물 3만 7천 건을 차단했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의 동향은 당국의 이 같은 조치와 성공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정부가 끼어들면서 '조작'의 오해가 생긴다.
중국 네티즌들과 달리 서구 사회는 중국 당국이 일부 수치를 조작하고, 이를 통해 여론도 조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이 옳은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