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혁신도시 빅3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중국 도시별 과학 기술 혁신 역량 순위 1위는 베이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장점은 당 중앙의 강한 지도력이다. 한국에서는 리더십이라고 하는 데 중국은 영도라는 표현을 쓴다.

한국에도 영도라는 단어가 있는데, 좀 군사적 색채가 짙다.

한중간의 적지 않은 감정적 문제는 사실 이처럼 서로가 쓰는 단어가 실제 늬앙스를 달리한다는 점에서 나온다.

한국에서 북한과 차별을 두면서 북한이 쓰는 단어를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달리 쓰면서 생긴 현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쨌든 중국의 장점은 중앙 정부의 강한 리더십이다. 중국은 그 리더십으로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각 행정조직, 즉 지방정부가 따라오는지를 평가하면 된다.

중국에서 출세를 하고 싶으면 이 중앙 정부가 제시한 기준과 목표 달성에 좋은 성과를 내면 되는 것이다.

장점은 중앙이 제시한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지만, 단점은 지나친 관료주의, 행정편의적 평가에 각종 부조리가 감춰진채 드러난 성과만 중시하게 된다는 점이다.

중국 공산당의 제 20기 3차 전체회의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발전을 위한 제도와 메커니즘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해당 목표에 맞는 지방 정부의 조치들을 평가하면 된다.

지에몐(Jiemian) 연구소는 최근 '중국 지역 과학 기술 혁신 역량 평가 지수 보고서(2023)'를 냈다. 이 보고서에서는 31개 성급 행정 구역의 과학 기술 혁신 역량을 평가했다.

보고서 평가는 혁신 환경의 4가지 1급 지표를 포함하여 도시 과학 기술 혁신 역량에 대한 평가 지표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R&D 역량을 추가로 평가했다.

그럼 최근 지에몐 연구소의 '중국 지역별 과학 기술 혁신 역량 평가 지수 보고서(2023년)'에 따른 1위 도시는 어디일까?

역시 베이징이 꼽혔다. 2위는 상하이, 3위가 톈진이었다. 베이징과 톈진은 경제적으로 한 권역에 묶이는 도시들이다. 

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의 평가 체계에는 혁신 환경, 연구 개발 역량, 기업의 역동성 및 혁신 효과 네 가지가 포함되었고 27가지 세부 항목으로 각 도시별 과학 기술 혁신 역량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것은 남방의 도시들이 좀 홀대를 받았다는 점이다. 선전은 중국에서 IT와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도시인데 10위 권에 들지 못했다.

 

도시별 과학 기술 혁신 역량 순위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톈진

4위 충칭

5위 청두

6위 푸저우

7위 광저우

8위 하얼빈

9위 항저우

10위 허페이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