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
한 때 한국의 대우그룹이 주창했던 경영이념이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그 뒤 대우는 세계 곳곳에 공장, 사무국을 세우고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부분의 대상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보다 남미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 혹은 신흥시장이었다.
지금도 대우그룹의 흔적은 지역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곳들이 사라지고 없지만,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는 대우의 야심찬 행보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늘날 대우의 글로벌 경영 정신은 기술기업들이 이어받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이 하나로 엮어진 게 오늘날이다. 그 기반이 IT기술이고, 그 기술을 특정분야에서 가장 활용을 잘 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런 글로벌 IT기술 기업들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몰려 있을까? 글로벌 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을 보유한 그 국가와 그 도시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최근 조사 결과 이런 나라와 도시는 글로벌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홍콩이었다. 홍콩은 사실 중국의 도시다.
3위는 중국 베이징이었다. 결국 2, 3위를 모두 중국이 가져간 것이다. 한국의 서울은 아쉽게도 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들이 대약진을 한 것이 이번 순위의 특징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세계지식재산권 기구의 글로벌 혁신 지수(GII)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다”며 “신흥 경제국의 혁신이 비상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27일 저녁 WIPO 중국은 우선 2024년 GII 100대 테크놀로지 그룹 순위를 발표하였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Top 10에 진입한 그룹 가운데 7개 그룹이 아시아에 있으며 3개는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IPO 중국은 2024년 GII 100대 테크놀로지 그룹 순위(1위~10위)
1위 도쿄-요코하마
2위 홍콩-광저우
3위 베이징
4위 서울
5위 상하이-쑤저우
6위 산호세-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
7위 오사카-고베-교토
8위 보스톤 케임브릿지, 메사츄세츠,
9위 난징
10위 산디에고, 캘리포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