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1,059억 위안’
한화로 약 2,288조 2,57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8월 세수 수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3% 줄었다.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난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현재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지방 정부의 재정난에 임금 체불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 1~8월 재정 수입 및 지출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세수 수입은 121,059억 위안(약 2,288조 2,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세외 수입은 26,717억 위안(약 505조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거래 인지세는 653억 위안(약 12조 3,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으며, 국유 토지 사용권 양도 수입은 20,218억 위안(약 382조 1,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주요 세목의 수입 상황을 보면, 국내 부가가치세는 45,936억 위안(약 868조 2,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국내 소비세는 11,302억 위안(약 213조 6,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기업 소득세는 31,38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개인 소득세는 9,685억 위안(약 183조 6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재정부는 1~8월 세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동기 중소기업의 세금 유예로 인해 기준이 높아진 것, 지난해 중반 도입된 감세 정책의 영향, 그리고 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등의 특별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8월 전국 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1~8월 평균으로 보면, 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세목별로 보면, 국내 부가가치세는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해 동기 기준이 높았던 것과 정책의 영향으로 인한 수입 감소 때문이다. 국내 소비세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석유제품, 담배, 주류 등의 생산 및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수입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소비세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는 일반 무역 수입 증가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개인 소득세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해 중반 도입된 개인 소득세 특별 공제 기준 상향 정책의 영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