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40, 중국 20’
지난 8월 반도체시장 매출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미주지역이 40% 이상 늘었고, 중국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총 판매액은 53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미주와 중국 등 두 지역의 매출 증가폭이 사실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아쉽게도 미국이 미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하면서 두 시장을 동시에 진출하는 일이 갈수록 개별 기업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10일 중국 매체들은 최근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SIA)가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관심을 높였다.
먼저 미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 2024년 8월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531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6%, 전월 대비로는 3.5% 증가한 수치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월간 판매액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액 증가율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지역은 전년 대비 43.9% 증가했고 중국이 19.2% 늘었다. 이밖에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모든 지역(17.1%), 일본(2.0%)의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유럽(-9.0%)은 감소했다.
지난 5월에는 미주(4.3%), 일본(2.5%), 유럽(2.4%), 중국(1.7%),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모든 지역(1.5%)의 판매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었다.
2024년 2분기 이후 인공지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했다. S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산업 판매액은 총 1,499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성장하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주목했다. 중국 공신부 운영 모니터링 조정국에 따르면, 1월에서 8월 사이 중국의 집적 회로 생산량이 2,845억 개에 달해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고 했다.
중국의 국신증권이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및 중국의 반도체 판매액이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