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내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등으로 추세 전환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 경제 침체가 예상되면서 원자재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탓이었다. 원자재 가격 반등은 그만큼 실질 원자재 소비가 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 대종 상품 가격 지수(CBPI)가 110.1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0.2%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했다고 했다.
지수 운영 상황을 보면, 9월 CBPI는 시장 수요 회복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대종 상품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여, 지수 하락폭이 전월 대비 3.4%p 크게 축소되었다고 했다.
산업별로 보면, 비철금속 가격 지수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여 124.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했고, 농산물 가격 지수는 소폭 하락하여 94.8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 하락했다고 했다. 광물 가격 지수는 다시 하락하여 79.5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고 했으며, 에너지 가격 지수는 계속 하락하여 103.6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3.8% 하락했다고 했다.
상품별로 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가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 50종의 대종 상품 중 이번 달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상품은 14종(28%)이고, 하락한 상품은 36종(72%)이었다고 했다. 9월 30일 기준, 42종의 대종 상품 가격이 월 내 저점보다 높았다고 했다.
9월 상승폭 상위 3종의 대종 상품은 천연가스, 산화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천연고무로 각각 전월 대비 10.3%, 9.4%, 6.2% 상승했다. 하락폭 상위 3종의 상품은 유리, PTA(정제 테레프탈산), 코크스로 각각 전월 대비 12.6%, 11.4%, 9.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기업 생산 및 경영 활동이 회복되고, 시장 신뢰가 강화되며, 통화 및 재정 정책의 역주기 조절 강도가 커지면서 경제가 안정되고 개선될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대종 상품 지수의 흐름을 보면, 글로벌 통화 정책이 긴축 주기에서 완화 주기로 전환되면서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기업 투자가 촉진되며, 대종 상품 가격에 지지를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