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도무지 알 수 없는 중국 MZ세대 인터넷 은어 확산에, 중 네티즌 "해결 쉽지 않다"

 

‘厚礼蟹’(호우리시에)

요즘 중국 학생들이 쓰는 중국어다. 한자 뜻만으로는 ‘후덕한 예, 게? ‘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다.

사실 뜻을 모르기는 중국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이 중국어는 영어 ‘holy shit’의 중국어 가차이기 때문이다. 간단해 ‘개 똥같다’는 욕이다.

한국에서 MZ세대에서 ‘급식어’ 혹은 줄임말이 난무에서 세대간 격차는 물론 언어 순화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MZ세대의 알 수 없는 가차어들이 문제다.

소위 ‘인터넷 속어’라 불리는 새로운 중국어들이다. 이게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아예 교실까지 침투해 학교 과제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표현들이 되고 있다. 뜻을 모른 선생들을 난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중학교 및 초등학교 한자 사용 표준화 교육 강화에 관한 통지’까지 발표했지만, 어린 학생들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통지에 따르면 학교 내 한자 사용을 표준화하고, 수업에서의 칠판 필기, 교재, 안내판, 슬로건, 홍보판 및 전자 스크린에서 한자를 규범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교사와 학생들이 정식 글쓰기나 공공 장소에서 부적절한 동음어 사용을 피하도록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중앙 인터넷 정보사무소와 교육부는 ‘정화·네트워크 언어와 문자 사용 표준화’ 특별 정화 운동을 시작했고, 이 운동을 통해 음과 뜻을 왜곡하는 인터넷 속어, 저속한 밈 및 은어 사용을 집중적으로 정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은어를 쓰길 좋아하는 게 일반적인 성향이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또 ‘谢特(영어 shit의 동음어로, 똥을 의미)’, ‘栓Q(Thank you의 동음어로, 고맙다는 뜻)’ 등의 동음어를 자주 사용하며, 심지어 영어 수업 시간에 일부러 이런 발음을 내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city不city啊’, ‘city啊’라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이는 네티즌 사이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표현이다. 수업 중에 한 문장의 끝을 ‘city(도시)’라는 단어로 끝날 때면 일부 학생들이 일부러 ‘city啊’를 크게 외치는 현상까지 나타났을 정도다.

‘绿茶×’라는 표현도 학생들 사이에 인기다. 이 용어는 순진한 척하면서 남을 이용하려는 여성을 묘사할 때 쓰인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숙제나 수업에서 ‘栓Q’와 같은 단어를 쓰며, 예를 들어 ‘이제 우리 모두 끝장이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이 문제”라는 데 공감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성인들도 신경 안쓴다”는 반응처럼 대책은 쉽지 않다는 의견 표명도 적지 않았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