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2,281억 6000만 위안'
한화로 약 1,014조 4,721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올 1~9월간 전국 규모이상의 산업 기업이 달성한 총이익 규모다. 기술 산업 기업 이익 성장세만 전년 동기 대비 6%를 넘어섰다.
여기서 규모이상의 산업기업은 연 수익이 2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을 의미한다. 한화로 약 38억 5,260만 원 가량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산업 현황 데이터를 내놓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규모 이상의 산업 기업이 달성한 총 이익은 5조 2,281억 6천만 위안에 달했다.
고기술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규모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중국 통계국은 관련 수치를 발표하며 "고기술 제조업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여 산업 경제의 발전 탄력성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1월부터 9월까지 항공기 및 운반 로켓 제조, 반도체 장치 전용 장비 제조 등의 고급 장비 제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13.2% 증가하였다.
스마트 차량 장비 제조, 착용형 스마트 장비 제조, 스마트 무인 항공기 제조 등 스마트 제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25.6%, 10.2% 증가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등 녹색 제조업은 전년 대비 58.8% 증가했다.
기타 신흥 산업 중에서는 내비게이션, 측량, 기상 및 해양 전용 기기 제조, 민감 요소 및 센서 제조, 전자 회로 제조 등이 각각 53.3%, 35.0%, 33.5% 증가하여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경기 부양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업들의 이익 성장도 이 같은 당국의 조치에 기인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다만 전체적인 증가 규모는 아직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경기 회복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