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 피지와 미군 주둔을 위한 소파협정 논의 시작...남 태평양에 미군사력 증대 신호탄

미국이 피지에 주둔 병력을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1다.

피지는 뉴질랜드 위 쪽에 위치한 남태평양 섬 국가다. 이 곳의 미군이 늘면 남태평양 일대에 대한 미 군사력 증강을 의미한다.

결국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미국의 소리 중국어 서비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피지는 미군의 주둔을 늘릴 수 있는 주요 협정을 포함하여 양국 군사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의 종착지인 피지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미국 국방장관이다. 그는 앞서 호주, 필리핀, 라오스를 방문했고, 호주-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 플러스에 참석, 동남아 국가 국방장관들을 만났다.

 

미국의 소리는 오스틴 장관이 미국과 피지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SOFA는 미국이 "피지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양측에 "강화된 (합동)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비티레부(Viti Levu) 섬의 나디(Nadi)에서 시티베니 라부카(Sitiveni Rabuka)피지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정은) 우리(미군)가 피지군과 함께 더 많은 정규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부카는 전 군사령관 출신이기도 하다.

 

SOFA는 외국에서 근무하는 미군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법적 문서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미국은 피지 제도에 영구 군사 기지를 설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피지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안보 지원에 490만 달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원안은 미 의회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미국과 피지는 또한 연료 및 의료용품의 효율적인 운송은 물론 비상시 유지관리 시설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여 양국간 물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ACSA(Acquisition and Cross-Services Agreement) 협약도 체결했다.

라부카 총리는 오스틴 장관의 방문이 "미국과 피지 관계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에도 양국의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과 피지의 긴밀한 관계가 "정부의 변화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피지는 32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태평양 군도 국가다.

앞서 피지는 올 3월 중국과는 경찰 협력 협정을 맺었다. 이번 미국과 군사협정을 논의하면서도 피지는 1년여에 걸친 안보 검토 끝에 올해 3월 중국과 경찰 협력 협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 앞다퉈 피지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라부카 피지 총리는 올 8월에는 10일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총리를 만나 무역, 인프라, 중국 교육 등을 다루는 일련의 양자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