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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봄 가을을 훔쳐갔을까? 범인은 여름이라는 데이터분석에 중 네티즌,"벌써 패딩 입는다"

‘봄 가을이 없어졌다?!’

진짜일까? 모두가 체감하고 있지만, 누구도 과학적 데이터를 살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국 각지의 사계절 일수 변화를 살폈다.

결론부터 보면, 사계절 중 봄과 가을이 짧아진 것은 사실이었다. 의외로 겨울도 짧아졌는데 , 결국 이 모든 계절의 날을 빼앗아 독차지 한 것은 여름이었다.

여름이 범인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새삼 확인되면서 중 네티즌들은 “결국 체감하는 게 여름과 겨울”이라며 공감했다.

<펑파이 미수커>는 2022년 최신 기상산업 표준인 <기후 계절 구분>을 참고해 1955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31개 성도시(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의 사계절 길이를 추정하여 가을이 정말로 짧아지고 늦어지는지를 분석했다.

기상학적으로 사계절은 연속된 5일간의 평균 기온으로 구분된다. 평균 기온이 10℃ 미만이면 겨울, 22℃ 이상이면 여름, 10~22℃ 사이면 봄과 가을로 분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계절 전환 날짜와 평균 사계절 길이를 분석한 결과, 31개 성도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일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지난 7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광저우와 하이커우 같은 일부 도시의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1955년~1964년의 가을 길이와 비교하면, 광저우의 최근 10년간 가을은 19.3일이나 짧아졌고, 하이커우 역시 약 13일 줄었다. 반면, 북쪽의 일부 도시는 가을이 길어졌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 동안 지난과 정저우의 가을은 약 5일 이상 늘어났다.

2019년 중국기상망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봄과 가을 같은 전환 계절은 지역에 따라 길어지거나 짧아지는데, 북쪽은 길어지는 경우가 많고 남쪽은 짧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주로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이었다.

《지구물리학 연구 속보》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사계절 변화를 분석한 결과 1952년에서 2011년 사이 여름은 평균 78일에서 95일로 늘어났고, 겨울은 76일에서 73일로 줄어들었다. 봄과 가을도 각각 124일에서 115일, 87일에서 82일로 줄었다.

2024년 광저우는 11월 18일에 240일간의 여름을 끝냈고, 선전은 11월 19일에 242일간의 여름을 마감하며 모두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일부는 “반소매 옷이 닳도록 입었다”라며 농담했다.

다른 성도시에서도 여름이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2024년 청두는 5월 13일에 여름이 시작되어 9월 29일에 가을이 시작되었다. 139일에 달하는 여름은 1961년 이후 가장 긴 기록으로, 당시의 여름은 102일에 불과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의 시작이 늦어지고 있다. 계수나무 향기, 단풍, 은행나무를 즐기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상하이 식물원 고급 엔지니어 주화팡은 올해 여름 지속된 고온으로 인해 계수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크게 늦어졌다고 밝혔다.

2024년 9월 29일, 상하이 식물원의 조은계(早银桂)는 마침내 꽃을 피웠는데, 이는 관측 사상 가장 늦은 기록으로, 평소보다 약 2~3주 늦었다.

1991~2020년의 평균 가을 시작 날짜와 비교해 지난 10년간 가을이 가장 늦어진 도시는 스자좡으로, 8일이나 늦게 가을이 시작되었다. 그다음으로 타이위안, 광저우, 상하이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일본의 단풍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일본 기상국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단풍이 기록상 가장 늦어질 전망이다. 교토에서는 보통 11월 28일이 단풍의 절정기였으나, 2024년에는 11일이나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풍, 은행나무, 계수나무 등의 관상 시기가 늦어질 뿐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 이전에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북미와 중국에서 매년 2~6km씩 서식지를 북쪽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꽃가루 계절이 더 빨리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장강 이북 지역의 봄과 초가을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특히 괴로운 시기이다. 꽃가루는 재채기와 눈물, 심지어 얼굴 붓기까지 유발할 수 있다. 앞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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