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之以為利,无之以為用”(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있음은 이롭고
없음은 쓰인다.”
컵을 만들면
우린 빈곳에
물을 채운다.
컵의 벽이 있어
빈 곳이 생기고
빈 곳이 있어야
채워 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컵의 빈 곳을
팔수도
살수도 없다.
빈 곳을 가지려면
컵을 가져야만 한다.
결국 컵의 있음과
컵의 없음은
하나인 것이다.
유와 무가 함께
컵을 이룬다.
이익과 쓰임이
하나인 것이다.
단순하지만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한 메시지다.
사물이나 사람이
왜 이로운 지
왜 쓸모가 있는지
사물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물의 쓸모를 알 수 있고
사람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람의 쓸모를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