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조 위안’
한화로 약 276조 2,76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11% 는 수치다.
중국은 그동안 재정수익성 악화로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우려돼 왔다. 이는 중국 당국의 감세를 통한 기업 지원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이에 중국 당국은 다양한 세원 발굴에 힘써 왔다.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재정 공공예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중국은 세수 확대를 위해 이 수익을 꾸준히 늘려왔다.
18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024년 11월 재정 수입과 지출 상황을 공개했다.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약 1.4조 위안(약 276조 2,76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로, 10월 증가율에 비해 5.5%p 상승했다.
11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를 한 데 대해 웨카이증권의 수석 경제학자 뤄즈헝은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일반 공공예산 수입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뚜렷하게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과 지방을 비교했을 때, 주로 중앙 수입의 기여가 컸다고 분석했다. 세수와 비세수 수입을 구분해서 보면, 비세수 수입 증가율이 40.4%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유휴 자산 활성화와 국유 기관의 수익 상납 확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수 증가율도 10월에 비해 뚜렷이 상승했으며, 특히 인지세 수입이 자본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세수와 비세수 수입으로 구성되며, 이 중 세수가 주를 이룬다.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일반 공공예산 수입 중 세수는 약 1.1조 위안(약 217조 74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이는 10월 세수 증가율(1.8%)에 비해 3.2%p 상승한 수치다. 비세수 수입은 약 0.3조 위안(약 59조 2,02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0.4% 증가했으며, 이 증가율은 10월보다 약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