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6,700억 위안’
한화로 약 530조 4,22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11월 중국의 소위 5대 상장 보험사 합계 보험료 수입이다. 전년동기 대비 5.6%가량 늘었다.
중국 보험산업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A주 5대 상장 보험사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보험료 수입 현황이 모두 발표되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핑안, 중국인보, 중국인수, 중국태보, 신화보험 등 5대 상장 보험사의 합계 보험료 수입은 2조 6,700억 위안(약 530조 4,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하였다. 이는 올해 10월 이후 또다시 보험료 증가율이 5%를 넘은 것이다.
중국 5개 상장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이루었다. 그중 중국핑안의 원보험료 수입은 7,963억 9,700만 위안(약 152조 8,4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면서 5개사 중 보험료 규모와 성장률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인수는 보험료 수입 6,443억 위안(약 127조 9,9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다.
중국인보는 6,469억 3,300만 위안(약 128조 5,197억 원)으로 5.5% 증가하였다. 중국태보는 4,158억 7,500만 위안(약 82조 6,177억 원)으로 4.3% 늘었고 신화보험은 1,631억 6,600만 위안으로 2.2% 증가하였다.
올해 5개 생명보험사가 이전의 월별 마이너스 성장 추세를 벗어나 11월에 소폭 증가를 이루었다는 게 주목된다.
중국핑안생명, 중국인수, 태보생명, 신화보험, 인보생명 5개사의 원보험료 수입은 총 1조 6,100억 위안(약 319조 8,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중국인수의 보험료 수입이 가장 높아 6,443억 위안(약 127조 9,9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고, 중국핑안생명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4,721억 2,500만 위안으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태보생명, 신화보험, 인보생명의 보험료 수입은 각각 2,288억 4,200만 위안(약 45조 4,617억 원), 1,631억 6,600만 위안(약 3조 2,414억 원), 1,025억 9,100만 위안(약 20조 3,8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2.2%, 5.5% 증가하였다.
손해보험 부문에서도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 3대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총 9,762억 1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였다.
그중 중국인보손해보험은 4,968억 4,500만 위안(약 98조 7,0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였으며, 태보손해보험은 1,870억 3,300만 위안(약 37조 1,559억 원)으로 7% 증가, 핑안손해보험은 2,923억 2,300만 위안(약 58조 728억 원)으로 6.8% 증가하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손해보험 성장률이 안정적인 이유로 자동차 보유량의 점진적 증가를 꼽았다.
또한 정책적으로, 중국은 보험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다양한 장려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12월 12일에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5개 부처에서 개인 연금 제도의 전국 확대를 알렸다. 이로 인해 개인 연금 제도는 12월 15일부터 기존의 36개 시범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