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멍! 참 보면 볼수록 가관이유. 정말 개판이유. “그냥 다 그만둬라.” 하고 싶어유. 어찌 그려유.
이게 세상이 참. 뭔 이야기인지 아시지유? 지가 요즘 전공인 중국 이야기를 못혀유. 할 말이 없지유. 눈 앞에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황당하기만 한데 말이유.
보셔유. 이 독고말의 짓는 소리에 한 번은 귀좀 기울여 주셔유.
이러면 국운이 기울어유. 국회 계시는 분들, 용산에 계신 분께 묻고 싶어유? 도대체 원하는 게 뭐유?
뭐 말이야 많겠지만, 보니까 딱 하나여유. ‘정권, 권력’이지유.
그런데 말이지유.
그 게 나라의 국운이 기울고 나면 뭔 소용이 있남유? 다들 똑똑하다는 양반들이 왜 이러유. 이게 복잡한 방정식도 아니고, 그냥 보이잖여유.
나라가 망하고 있잖여유. 국운이 기울고 있잖여유.
멍 ~멍!
나라 망하는 게 보이지 않남유?
세상에 혼탁하고, 가치가 뒤섞일 때 가장 필요한 게 단순한 원칙이유. 보셔유. 나라가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나.
일단 한 가지 사실을 봐유. 우선 용산에 계신 양반이 - 뭐 이 양반 개고기 금지시킨 것만큼은 분명히 성과는 있어, 내 말하기 조심스러지만 – 뭘 했나유?
게엄을 선포했고, 군을 동원해 운영 중인 현 제도를 정지시키려 했어유. 그지유? 지도 부인을 않허잖여유. ‘고도의 통치행위’라 잖여유.
아이고 참 말장난도. 그게 어찌 고도의 통치유? 저급도 아주 저급한 통치행위지. 그 것도 말이라고 하남유?
그리고 뭐래유. 민주주의의 근간인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북한 정권을 따르는 종북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게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잖여유.
그리고 군을 동원했는데, 이 놈의 군이 명령대로 못하고 국회를 다행(!!)히 무력으로 통제하지 못해 국회가 게엄 철회를 의결해 결국 게엄이 무산됐지유. 대통령이란 자가 2시간만에 철회될 게엄을 선포해 놓고 그 걸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하니, 속 터져유, 안터져유!
환율은 치솟는 데 한국의 국정은 올 스톱됐지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 한국은 갑자기 엔진이 멈춘 채 표류하는 조각배 꼬라지유. 그지유?
그런데 보셔유. 용산은 그래서 지 살자고 머티는 이유가 있지유. 어디 국민 생각했으면 게엄을 생각할 수 있었겠나유. 애초 그런 인간이었던거유. 중국의 인터넷에서 이번 게엄을 ‘세기의 사랑’이라고 비꼬기도 했지유. 몰라유. 정말인지.
뭐 용산은 그렇다 치고. 그럼 더불어민주당은 뭔 꼬라지유? 방송에 나오는 국회 모습을 보면, 민주당 몇몇 의원들의 태도는 마치 ‘완장 찬 이들’같구먼유. 누가 게엄에 성공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여유.
그라니 “이게 다 XXX가 꼬득여서 벌어진 일”이라는 말까지 나오지유.
조각 그림 퍼즐 게임을 아시남유? 조각마다 그림 일부가 그려져 있어 움직여 하나의 그림으로 조각들을 맞추는 게임이지유?
상상해보셔유. 이 게임은 한 조각은 반드시 비워져 있어야 게임을 풀 수 있어유. 어느 조각이든 먼저 움직여야 조각들이 서로 움직이며 그림을 맞출 수 있지유.
가장 빨리 게임을 끝내는 방법도 있어유. 모든 조각을 비우는 거유. 그 것을 새로 그림에 맞춰 끼우면 가장 게임을 빠르게 끝낼 수 있지유.
보셔유. 지금 한국은 멈춰진 그림 퍼즐 게임 같아유. 누구도 양보하지 않고, 멈춰 권리만 주장하지유. 계속 이렇게 되면 결국 어쩔 수 없다는 걸 아시나유? 우리가 조각들을 비우지 않아도, 외부 힘에 의해 저절로 조각들을 비우게 되지유.
외환위기, 심지어 경술국치가 그런 경우들이유. 정신 차려유. 역사에 당신 이름이 어떻게 기록될지, 두렵지 안남유?
멍! 독고였시유. 개소리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