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의 3명당 한 명꼴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음식 배달 이용자 수가 5억5000만 명에 육박했다. 또 지난 2023년 요식업 배달시장 규모만 1조 20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화로 약 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요식업 배달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그 시장 규모를 갈수록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배달 이용자는 5억 45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다른 국가를 크게 앞서는 규모다.
예컨대 한국의 퀵커머스(즉시 배달) 시장 규모만 5조원 수준이다. 한국 시장은 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식재료 배달시장까지를 합친 것이다.
중국음식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요식업 배달시장의 규모는 1조 20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는 요식업 전체 매출의 22.6%를 차지하며, 배달과 같은 온라인 판매 모델이 요식업체의 주요 수익 창출 경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배달업은 이제 단순한 음식 배달을 넘어 음식 브랜드, 포장업체, 원자재 공급업체, 대리 운송업체, 공유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완전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배달 시장이 새로운 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확장되는 배달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향후 제도적 혁신, 기술 역량 강화,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이고 규범적인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배달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부분도 배달 산업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