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혁신, 기술 혁신’
중국 당국이 몽매이며 추구하는 발전 전략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한 것도 중국의 ‘기술 굴기’ 추구 탓이 크다. 중국이 기술 굴기를 통해 글로벌 산업생태계의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미국의 지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공장인데, 그 공장이 단순히 생산을 넘어 설계는 물론이고, 그 직전의 새로운 글로벌 생활형태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까지 개발하고 나선다면, 미국이 설 땅이 없다는 게 미국의 우려다.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지만, 미국 입장에서 그저 생산을 통한 부의 창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부의 형태까지 창조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미국에 대한 패권 도전이라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 생활의 근본적인 변화는 그동안 글로벌 사회에서 미국이 주로 해왔던 일이다. 유럽
기업들이 가끔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결국 시장은 미국 기업들 위주로 재편됐다.
오늘날 글로벌 IT생활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각 도시별 ‘기술 혁신지수’까지 만들며 국가 기술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평가 결과, 지난 ‘2025년 과학기술 혁신 발전’ 최고 도시는 베이징으로 꼽혔다.
2위는 선전, 3위는 상하이였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은 중국 경제의 ‘3 성장 엔진’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셔우두 과학 기술 발전 전략 연구원은 <2025 중국 도시별 과학 기술 혁신 발전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과연 중국 도시들은 미국의 견제를 이겨내고 기술 굴기에 성공할 것인가? 발전 보고서를 통해 지켜볼 일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단 중국의 '기술 굴기'에 강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수 발표를 통해 중국 도시들이 각각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288개 지급 도시와 그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과학 기술 혁신 수준을 전면적으로 평가하였다. Top10 도시의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선전
3위 상하이
4위 쑤저우
5위 항저우
6위 난징
7위 광저우
8위 청두
9위 허페이
10위 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