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만6000 대’
중국의 올 2월 승용차 판매량이다. 전년동기 보다 무려 26%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소폭 조정 국면이었던 중국 승용차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각종 보조금을 내세워 승용차 소비 촉진에 나선 상태다.
경제지 베이징상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이하 "승련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승용차 시장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승용차 시장의 소매 판매량은 138.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승련회 측은 2월 국내 소매 판매가 역대 2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월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급증 덕분에 올해 들어 자동차 시장의 누적 판매량도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2월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317.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2025년 1월에는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바 있다.
자동차 시장 회복의 핵심 동력은 신에너지차였다. 승련회에 따르면, 2025년 1~2월 신에너지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14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특히 2월에는 68.6만 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또한, 신에너지차의 국내 소매 침투율은 약 50%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승련회 사무총장 최동수는 "노후 차량 폐기 및 신차 교체 정책의 추진 덕분에 2025년 2월 신에너지 승용차의 국내 소매 침투율이 반등했다"며 "특히 설 연휴 이후 승용차 시장 회복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샤오미 자동차 등의 신모델 출시가 신흥 브랜드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자국 자동차 기업들이 다각적인 신에너지 전략을 펼치면서 시장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