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
중국의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첨단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이다. 중국의 일반 기업 수익 증가폭이 1%인데 그에 비해 첨단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은 10배에 이르는 셈이다.
중국 산업 구조가 기본적으로 일반 제조에서 첨단 기술 분야로 급속한 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 발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첨단 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 중 첨단 기술 서비스업과 첨단 기술 제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11.7%와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그중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8.4%와 9.5%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중국의 장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교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가세 발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대규모 장비 교체 정책의 영향을 받아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또한, 국가 장려 정책과 지방정부 지원, 기업의 가격 인하 등에 힘입어 TV 등 가정용 시청각 기기 소매 판매량과 냉장고 등 생활 가전 소매 판매량이 각각 23.3%와 56.1% 증가했다. 인테리어와 관련된 가구 소매와 위생용품 소매 판매량도 각각 28.5%와 17.4% 증가했다.
아울러 생태환경 보호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청정 에너지 산업도 급속히 발전했다. 부가세 발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신에너지,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등 녹색 기술 보급 서비스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26.8%, 12.1% 증가했다. 또한, 태양광, 바이오매스 에너지 및 풍력 발전 산업의 판매 수익도 각각 26.7%, 10.9%, 6.1% 증가했다.
지역 간 무역이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부가세 발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지역 간 판매 비중이 전국 기업 판매 수익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교통·운송·물류업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그중 해외 무역과 관련된 원양 화물 운송 및 화물 운송 대행업의 판매 수익이 각각 25%와 27.6% 증가했다.
국가세무총국 세수과학연구소 부소장 리핑은 최근 5개월간 중국 경제가 나타낸 일련의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통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활력을 촉진하며, 시장 신뢰 회복을 지원해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